이선엽 AFW파트너스 대표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기준금리 인상을 소화한 증시가 9월에도 변동성을 이어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물가 상승의 2차 파급 여부와 미중 정상회담에 따른 글로벌 공급망 변화가 향후 증시 방향을 좌우할 것이란 분석이다.
이선엽 AFW파트너스 대표는 18일 유튜브 채널 삼프로TV에서 "물가의 추가 확산 여부와 미중 협상에 따른 공급망 변화가 증시의 방향성을 가를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연준이 16일(현지시간) 3년 2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인상했지만 시장은 이를 소화한 상태다. 간밤 뉴욕증시는 금리 인상 충격을 하루 만에 소화하며 4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코스피와 코스닥 또한 이날 상승 출발 후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대표는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이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처음 나왔던 평가가 '매파적'이라는 것이었는데 이는 케빈 워시에 대한 신뢰라는 의미 같다"며 "시장은 워시가 물가를 잡기 위해 움직일 수 있는 믿을 만한 사람이라는 데 일단 합격점을 준 것"이라고 진단했다.
채권시장도 금리 인상 가능성을 상당 부분 선반영했다는 분석이다. 앞서 미 10년물과 30년물 국채 금리가 높은 수준까지 오른 데는 물가와 추가 긴축에 대한 우려가 미리 반영됐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연준의 금리 인상은 당분간 시장의 불확실성을 줄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 대표는 "금리 인상 자체가 증시에 호재는 아니지만,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연준이 대응에 나서면서 통화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은 일부 해소됐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시장이 주목할 변수로는 인플레이션의 2차 파급 효과를 꼽았다. 최근 물가 상승에는 재정적자와 기업의 회사채 발행, 국제유가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국제유가 상승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다른 상품과 서비스 가격으로 광범위하게 번질지가 중요하다"며 "에너지 가격 상승이 장기화하면 기대 인플레이션을 높이고 물가 전반을 다시 밀어 올릴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약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미중 정상회담 또한 변수다. 미국과 중국이 협상 과정에서 무엇을 주고받느냐에 따라 국내 증시의 수혜 구도가 달라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국내 증시에서 상승세인 기업 중 상당수는 중국이 공급망에서 배제되면서 수혜를 본 곳들"이라며 "미중 협상을 계기로 일부 산업에서 중국의 공급망 참여가 다시 확대될 경우 기존 수혜 기업을 둘러싼 투자 전제가 달라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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