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EU, 저궤도위성통신 협력 확대 위한 행정약정 체결

기사등록 2026/09/17 17:00:00

저궤도위성통신 상호운용성 및 산업 협력방안 구체화

실무협의체 구성해 양측 산업체도 참여시킨다는 계획

[서울=뉴시스]원웹의 위성망을 활용한 한화시스템 '저궤도 위성통신 네트워크' 가상도. (사진=한화시스템 제공)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방위사업청은 17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 유럽연합(EU) 본부에서 EU 집행위원회 국방산업우주총국과 저궤도위성통신 분야 협력 확대를 위한 행정약정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정약정은 한국이 국방 분야에서 추진 중인 저궤도위성통신체계와 EU의 다중궤도 위성통신체계 사업인 'EU 보안연결성 프로그램(EU Secure Connectivity Programme)' 간 협력방안을 구체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EU 보안연결성 프로그램은 흔히 '아이리스스퀘어(IRIS²)'로 알려진 사업이다. EU 27개 회원국을 대상으로 국방·정부·민간 분야에 위성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저궤도·중궤도·정지궤도 등 다중궤도 위성통신체계를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2030년 초 서비스 개시를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양측은 이번 행정약정 체결을 계기로 저궤도위성통신 분야에서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마련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원활한 공동업무 수행을 위한 실무협의체를 구성하고, 필요시 양측 산업체도 참여시킬 계획이다.

또 실무협의체를 통해 EU의 저궤도위성통신체계 사업과 관련한 정보·정책·기술 등을 공유하고, 한국의 기술·산업 역량을 바탕으로 EU 사업에 협력할 수 있는 분야를 발굴하는 등 실질적인 협력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방사청은 산·학·연·관·군 협업을 바탕으로 국방 저궤도위성통신체계 사업 기획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2월 4일에는 '저궤도위성통신산업협의회'를 출범시켰다. 세계적 선도기업 및 유관 기관과의 국제협력도 지속적으로 확대해오고 있다.

방사청은 이러한 국내외 협력체계가 향후 국방 우주통신망 구축 기반을 마련하고 국내 우주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용철 방사청장은 "이번 행정약정 체결은 한국형 저궤도위성통신체계가 세계 시장으로 진출하기 위한 의미있는 첫 걸음"이라며 "우리 정부는 국가안보와 국방의 미래를 위해 저궤도위성통신체계의 조기 구축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번 협력을 발판으로 국익에 부합하는 성과 중심의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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