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금리 인상 충격 제한적…亞증시 '혼조'

기사등록 2026/09/17 15:48:56 최종수정 2026/09/17 17:42:23

연준 3년 만에 0.25%p 인상…뉴욕증시는 하락 마감

코스피·닛케이 상승, 중화권은 하락

[도쿄=AP/뉴시스] 17일(현지 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이날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0.04% 상승한 6만3945.48을 기록했고 한국 코스피지수는 0.9% 오른 6778.49를 나타냈다. 사진은 2011년 1월6일 일본 도쿄 도심의 한 증권사 앞에서 한 시민이 전자 주식 시황판을 바라보고 있는 모습. 2026.09.17.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3년 만에 기준금리를 인상한 뒤 뉴욕증시가 하락한 가운데 아시아 증시는 17일 혼조세를 보였다. 연준의 금리 인상이 시장 예상에 부합하면서 충격은 제한됐지만 이란 전쟁에 따른 고유가와 인플레이션 우려가 투자심리를 압박하고 있다.

17일(현지 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이날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0.04% 상승한 6만3945.48(이하 오후 3시10분 현재)을 기록했고 한국 코스피지수는 0.9% 오른 6778.49를 나타냈다. 대만 자취안지수는 0.96%, 호주 S&P/ASX200지수는 0.29% 상승했다.

반면 홍콩 항셍지수는 1.04% 하락한 2만4457.28,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0.34% 떨어진 3878.54를 기록했다. 인도 센섹스지수는 각각 0.01% 하락했다. 미국 주가지수 선물은 상승세를 보였다.

연준은 전날 기준금리를 0.25%p(포인트) 인상해 연방기금금리 목표 범위를 3.75~4.00%로 올렸다. 목표 수준을 웃도는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3년 만에 금리 인상에 나섰다.

뉴욕증시는 금리 인상 이후 하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5%,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2% 떨어졌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보합권에서 마감했다.

로레인 탄 모닝스타 아시아 주식리서치 담당 이사는 연준의 금리 인상이 시장 예상에 부합한 만큼 시장 반응도 "대체로 예상했던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이란 전쟁이 지속되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채권시장에서는 연준의 추가 긴축 가능성에 국채금리가 높은 수준을 이어갔다. 미국 2년 만기 국채금리는 연준의 결정 이후 약 4.67%에서 4.72%로 상승했고,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5% 안팎을 유지했다.

이란 전쟁에 따른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진 데다 미국의 재정적자와 국가부채에 대한 우려도 국채금리를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 대비 소폭 하락해 달러당 156.04엔을 기록했다. 유로화는 1.1467달러로 소폭 상승했다.

국제유가는 호르무즈해협을 통한 원유 운송이 여전히 제한적인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의 주요 송유관 폐쇄까지 겹치면서 상승했다. 국제유가의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0.1% 오른 배럴당 105.89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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