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다카이치 개각서 빠진 하야시…내년 총재선거 '대항마' 되나

기사등록 2026/09/17 15:44:21

작년 총재 선거서 지방표 부족 지적…그간 거듭 지방 방문

[도쿄=AP/뉴시스]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일본 총리가 17일 단행한 내각 개편(개각)에서 하야시 요시마사(林芳正) 총무상을 유임하지 않았다. 그가 내각과 집권 자민당 간부직을 맡지 않으면서, 내년 총재 선거에서 다카이치 총리의 대항마로 부상할지 주목된다. 사진은 하야시가 지난해 9월 22일 일본 도쿄에서 당시 자민당 총재 선거에 출마한 이유를 밝히고 있는 모습. 2026.09.17.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일본 총리가 17일 단행한 내각 개편(개각)에서 하야시 요시마사(林芳正) 총무상을 유임시키지 않았다. 그가 내각과 집권 자민당 간부직을 맡지 않으면서, 내년 총재 선거에서 다카이치 총리의 대항마로 부상할지 주목된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다카이치 총리는 이날 개각에서 주요 각료들을 유임시켰으나, 하야시 총무상은 교체했다. 하야시 총무상은 내각 밖으로 밀려난 것이다.

하야시 총무상의 거취는 내년 총재 선거에서 연임을 노리는 다카이치 총리의 전략과 맞물려 주목받아 왔다.

다카이치 총리는 '포스트 다카이치' 후보들을 내각과 자민당 간부로 기용해 내년 총재 선거 출마 가능성 봉쇄를 꾀했다.

하지만 지난해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다카이치 총리와 경쟁했던 4명 중 하야시 총무상은 유일하게 이번 개각과 당 인사에서 기용되지 않았다.

하야시 총무상은 당내 리버럴파로, 강경 보수파인 다카이치 총리와 정치적 입장이 다른 것으로 알려졌다.

다카이치 총리가 식료품 소비세 인하를 추진하는 반면, 하야시 총무상은 과거 소비세 인하에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지난해 다카이치 총리는 대만 유사시 일본의 개입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중일 관계를 악화시켰으나, 하야시 총무상은 일중우호의원연맹 회장을 역임하며 중일 대화를 추진해왔다.

닛케이는 하야시 총무상이 내각에서 벗어나 독자적인 정책을 발표하기 쉬워졌다고 짚었다.

하야시 총무상이 내각에서 빠지면 당내에서 다카이치 총리와 거리를 두는 세력과의 연대가 강화돼 ‘반(反)다카이치’ 세력의 구심점이 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현지 언론은 진단하고 있다.

그는 총무상뿐만 아니라 관방장관, 외무상, 방위상 등을 역임했다. '정책통'으로 알려졌다.

하야시 총무상은 과거 3차례 총재 선거에 입후보한 바 있다. 지난해 총재 선거에서는 후보 5명 중 3위를 기록했다.

특히 국회의원표 부분에선 다카이치 총리를 제치고 2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전국에서 모인 당원·당우 표 부분에서는 부진했다. 지방에서의 인지도 향상이 과제로 지적되자, 그는 지난해 10월 총무상 취임 후 지방 방문을 거듭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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