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마티 인근 880㎢ 규모 신도시 개발
모빌리티·에너지·디지털 협력 모색
타당성 조사 거쳐 참여 범위 구체화
[서울=뉴시스]김민성 기자 = 현대차그룹은 카자흐스탄 알라타우 시티의 스마트시티 사업 기회를 발굴하기 위해 현지 기업 2곳과 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서강현 현대차그룹 기획조정담당 사장과 최유리 카스피안그룹 회장, 비야체슬라프 킴 유나이티드그룹 알라타우 회장 등이 참석했다.
알라타우 시티는 카자흐스탄 최대 도시인 알마티 북쪽에 약 880㎢ 규모로 조성 중인 신도시다.
카자흐스탄 정부가 국가 프로젝트로 지정한 특별경제구역으로, 산업과 금융·관광·교육 기능을 갖춘 스마트시티로 개발되고 있다.
카스피안그룹이 도시 개발과 현지 사업 추진을 담당하고, 유나이티드그룹 알라타우는 금융·디지털 분야를 맡는다.
현대차그룹은 알라타우 시티와 알마티를 잇는 게이트 구역을 중심으로 도시 개발·운영과 연계한 사업 기회를 우선 검토한다.
게이트 구역은 교통망과 연결된 금융·행정 중심지로 계획된 지역이다.
아울러 모빌리티와 에너지, 디지털 분야의 협력 가능성을 살펴보고 타당성 조사를 거쳐 사업 범위와 참여 방식을 정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은 구체적인 투자나 수주를 확정한 것이 아니라 사업화 가능성을 검토하기 위한 초기 단계다.
현대차그룹은 카자흐스탄에서 자동차 생산 기반도 확대하고 있다.
현대차의 현지 협력사 아스타나모터스는 알마티에서 연간 생산능력 8만대 규모의 현대차 조립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기아는 지난해 코스타나이주에 연산 7만대 규모의 완성차 공장을 준공했다.
현대차는 이번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 기간 아스타나모터스와 5세대 투싼을 현지 생산하는 협약도 체결했다.
신형 투싼은 6700만 달러를 투입해 2027년 12월부터 알마티 공장에서 차체 용접과 도장 공정을 포함한 완전분해조립(CKD) 방식으로 생산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카자흐스탄은 현대차그룹이 오랜 기간 사업 기반을 구축한 중요한 시장"이라며 "충분한 사업성 검증을 거쳐 알라타우 시티가 미래 도시 서비스와 새로운 모빌리티 사업 모델을 실증하는 협력 사례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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