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 전부터 대기 행렬…동시 수용 인원 150명으로 제한
첫날 방문객 1만명 예상…"규모 작아도 알짜 상품 많아"
대구지역 첫 이케아 매장이 문을 연 17일 오전 동구 신세계백화점 대구점 8층.
개장 시간인 오전 10시30분 전부터 매장 앞은 이케아를 먼저 만나려는 시민들로 북적였다. 입장 대기 행렬은 통로를 따라 빽빽하게 이어졌고 이케아 관계자들은 매장 주변 곳곳에 3차 대기 공간까지 마련했다.
시민들은 휴대전화를 보거나 일행과 이야기를 나누며 문이 열리기를 기다렸다. 남녀노소가 고르게 매장을 찾은 가운데 어린 자녀를 키우는 어머니들이 특히 많았다.
매장 측은 혼잡을 막기 위해 동시 수용 인원을 150명으로 제한했다. 직원들은 대기 중인 시민들을 차례로 들여보내며 입장을 통제했다.
개장을 알리는 행사가 시작되자 직원들은 태극기와 스웨덴 국기를 흔들며 "환영합니다"를 외쳤다. 기다리던 시민들은 환한 웃음을 지으며 현장을 휴대전화로 촬영한 뒤 차례로 매장에 들어섰다.
특히 주방·수납용품, 조명 등 일상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생활용품에 관심이 쏠렸다. 계산대 앞에도 제품을 가득 담은 노란색 장바구니를 든 시민들이 줄지었다.
매장에는 1인·2인 가구와 아이가 있는 가족 등 생활 방식에 맞춘 쇼룸 6개가 마련됐다. 아이와 함께 사는 가족을 위한 거실 쇼룸에는 소파와 놀이 공간, 책상, 식탁 등이 실제 생활 공간처럼 배치됐다.
주방 쇼룸에서는 가족 구성과 공간 크기에 따른 가구 배치와 수납 방식을 보여줬다. 침실에도 침대와 옷장, 수납공간을 함께 구성해 집에서 제품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살펴보도록 했다.
학부모 김선영(41·여)씨는 "동구 혁신도시에 대형 매장이 생긴다는 소식에 기대했는데 무산돼 아쉬웠다"면서도 "직접 와보니 생활에 필요한 알짜배기 상품이 많아 생각보다 둘러볼 게 많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학부모 이지민(44·여)씨는 "쇼룸과 제품 수는 대형 매장보다 적지만 집에서 가깝고 접근성이 좋다는 게 장점"이라며 "부담 없이 들를 수 있어 자주 찾을 것 같다"고 했다.
이날 문을 연 '이케아 신세계백화점 대구점'은 전체 면적 1586㎡, 영업 면적 약 1000㎡ 규모다. 롯데 광주점과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송도점에 이은 국내 세 번째 도심형 매장으로, 이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크다.
매장에서는 약 900개 제품을 직접 살펴보고 구매할 수 있다. 매장에 없는 제품은 키오스크와 온라인을 통해 주문한 뒤 배송받을 수 있다.
이케아 측은 이날 하루 약 1만명 이상이 매장을 찾을 것으로 내다봤다.
◎공감언론 뉴시스 jjikk@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