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문제 AI로 푼다" UNIST, 유망 창업기업 12곳 발굴

기사등록 2026/09/17 13:36:41

AI 지역문제해결 창업경진대회전국 56개 팀 경쟁해 12개 팀 결선

에버블랙 대상·파이버트윈 최우수상…기술사업화·글로벌 진출 지원

[울산=뉴시스] 김영식 UNIST 벤처파운드리원장이 '2026 AI 지역문제해결 창업경진대회'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울산시교육청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뉴시스] 구미현 기자 = 산업 현장의 설비 진단부터 병원 업무 자동화, 농업용 로봇까지 인공지능(AI) 기술로 지역 현안을 해결하려는 창업 아이디어가 한자리에 모였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은 울산시와 함께 16일 산학협력관 마켓홀에서 '2026년 AI 지역문제해결 창업경진대회'를 열고 지역문제 해결에 특화된 AI 창업기업 발굴에 나섰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경진대회는 '울산 창업 L(Learn·연구)시리즈 사업'의 하나로 마련됐다. 지역에서 실제로 필요한 기술을 창업 아이디어와 연결하고, 이를 사업화할 수 있는 유망 기업을 발굴하는 데 목적이 있다.

전국에서 창업기업과 예비창업팀 등 56개 팀이 참가했으며 서류 및 단계별 심사를 거쳐 12개 팀이 최종 결선에 진출했다.

결선에 오른 팀들은 '산업문제 혁신형', '환경문제 해결형', '지역사회 기여형' 등 3개 분야에서 AI를 활용한 사업모델을 발표했다.

산업 분야에서는 산업설비 배관의 이상 징후를 사전에 파악하는 진단 기술이 지역사회 분야에서는 병원 인력의 근무 일정과 행정업무를 자동화하는 서비스가 제시됐다. 이 밖에도 AI와 로봇 기술을 활용해 토마토 수확을 자동화하는 등 지역 현장의 수요를 반영한 다양한 아이디어가 선보였다.

심사위원들은 기술의 차별성과 실현 가능성, 사업 성장전략, 지역문제 해결에 대한 기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대상인 울산광역시장상은 '주식회사 에버블랙'이 수상했다. 최우수상인 UNIST 총장상은 '주식회사 파이버트윈'에 돌아갔으며, '프로리 솔루션'과 '텐디랩'은 우수상인 벤처파운드리원장상을 받았다.

수상팀에는 기업별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인 'AI 창업가 성장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사업모델 고도화와 후속 성장을 지원한다.

특별상도 마련됐다. 협력기관상인 'ARISE Award'는 '리카 AI'와 '프로리 솔루션'이, 글로벌 개척상인 'UFO Award'는 '주식회사 파이버트윈'이 각각 수상했다.

ARISE Award 수상팀에는 부산대학교 창업지원단의 투자유치 프로그램을 연계하고 UFO Award 수상팀에는 2027년 글로벌 진출 프로그램 참여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결선 발표와 함께 창업기업을 위한 지원 상담회도 열렸다.

UNIST는 지난 8월 출범한 벤처파운드리(창업원)를 중심으로 기술사업화와 투자 연계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이번 경진대회를 계기로 부산대학교 창업지원단 등 외부 창업지원기관과의 협력도 확대해 기술창업 지원 범위를 울산에서 동남권으로 넓혀갈 계획이다.

김영식 UNIST 벤처파운드리원장은 "이번 경진대회는 지역의 문제를 AI 기술과 창업으로 연결하고, 지역 간 협력을 통해 유망 기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의미 있는 시도"라며 "벤처파운드리를 중심으로 동남권 창업지원기관과 협력을 강화해 기업 발굴부터 기술사업화, 후속 성장까지 이어지는 기술창업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gorgeouskoo@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