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년간 공모 ‘10관왕’ 기반 독서문화진흥 기틀 마련
2027년부터 도서관을 넘어 ‘책 읽는 도시 고성’ 본격 조성키로
재즈 콘서트와 작가 초청 강연, 찾아가는 문화누리 장터 등 책과 공연, 문화가 어우러진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였고, 군민과 함께 개관 1주년의 의미를 나누는 자리로 꾸며졌다.
옛 공설운동장 부지에 들어선 책둠벙도서관은 논에 물을 대어 생명을 키우는 '둠벙'처럼 지난 1년간 군민의 일상에 문화와 지식을 채워주며, 고성을 대표하는 문화 쉼터이자 세대와 세대를 잇는 소통의 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개관 이후 1년 동안 도서관 시설과 자료를 늘리고 다양한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데 힘을 쏟았다.
대출 권수 확대 등 이용자 편의를 꾸준히 개선하고 신규 도서를 지속적으로 확충한 결과, 현재 보유 장서는 2만 3649권에 이른다.
누적 방문객도 15만 명을 넘어서면서 단순히 책을 빌리는 공간을 넘어 군민들이 머물고 쉬며 문화를 즐기는 생활 속 독서문화 공간으로 뿌리내렸다.
책둠벙도서관은 기초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는 전례를 찾기 어려운 전국 단위 '아동문학 세미나'를 개최하며 고성만의 특색 있는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선보이기도 했다.
전국의 아동문학 작가들은 고성을 찾아 소을비포성지와 송학동고분군 등 지역의 역사·문화자원을 둘러보고, 고성의 이야기를 새로운 작품 소재로 만나는 시간을 가졌다.
이를 계기로 지역의 역사와 문화가 아동문학 창작으로 이어질 수 있는 작가 간 교류의 장이 마련됐고, 고성은 '아동문학 특화 도시'로 나아갈 가능성도 한층 넓혔다.
책둠벙도서관은 고성만의 독창적인 독서·문화 기획력을 바탕으로 각종 국·도비 공모사업에서도 두드러진 성과를 내고 있다.
책둠벙도서관은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책 읽는 문화를 꾸준히 이어가기 위해 관내 유관기관과 힘을 모으고 있다.
‘고성 삼색이음’ 협의체를 통해 기관마다 가진 자원과 프로그램을 서로 연결하고, 함께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만들어 갈 수 있는 협력 기반도 마련했다.
또한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을 '책둠벙 가는 날'로 정해 매달 새로운 주제의 맞춤형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주민들이 특별한 행사 때만 도서관을 찾는 것이 아니라 가족과 함께 자연스럽게 책과 문화를 즐기도록 하면서, 독서를 일상 가까이 끌어오고 있다.
책둠벙도서관은 지난 1년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2027년부터 '책문화거리 조성' '이야기 버스투어' '책영화제' 등 새로운 사업을 추진해 거리와 마을, 관광지 등 고성 곳곳에서 책과 문화를 만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하학열 고성군수는 "지난 1년이 공모사업 10관왕을 비롯해 책둠벙도서관을 중심으로 고성의 독서문화 기반을 탄탄히 다진 시간이었다"며 "책문화거리 조성과 이야기 버스투어, 책영화제 등 고성만의 특색 있는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군민이 문화적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책 읽는 도시 고성'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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