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미 앞둔 中왕이, 브라질 대통령 고문 만나 정세 논의

기사등록 2026/09/17 13:27:41

왕이 중국 외교부장, 셀소 아모림 브라질 대통령 특별고문 접견

[베이징=신화/뉴시스]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이 16일 베이징에서 셀소 아모림 브라질 대통령 외교정책 특별고문과 만나 악수하고 있다. 2026.09.17
[베이징=뉴시스]박정규 특파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미국 방문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중국 외교수장이 브라질 대통령 고문과 만나 국제 정세를 논의하면서 '글로벌 사우스'(주로 남반구에 있는 신흥국과 개발도상국)의 단결을 강조했다.

17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은 전날 베이징에서 셀소 아모림 브라질 대통령 외교정책 특별고문과 접견했다.

왕 부장은 "중국과 브라질은 동·서반구에서 가장 큰 개발도상국"이라며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고 전략적 협력을 심화해 혼란이 뒤얽힌 세계에 안정성을 함께 불어넣고 인류의 평화적 발전에 새로운 기여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양국은 중대한 국제·지역 현안에 대해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고 국제 공평과 정의의 편에 계속 서서 다자주의의 횃불을 함께 높이 들면서 글로벌 사우스가 연합해 자강을 이루도록 이끌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브라질이 중국 주도의 인공지능(AI) 협력체인 세계인공지능협력기구(WAICO)에 가입한 점을 환영하면서 "브라질과 협력해 AI가 건전하고 선한 방향으로 발전하고 호혜적이고 포용적이며 인류에 혜택을 줄 수 있도록 추진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시 주석의 방미가 일주일 뒤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날 양측은 서반구의 주요국인 브라질과 함께 비(非)서방 개발도상국의 입장을 함께 논의했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중국 AI 발전에 대한 미국의 견제가 이뤄지는 가운데 이번 방미에서 AI도 주요 의제로 다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미국에 맞서 AI 발전에 협력할 것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모림 고문은 이날 "브라질과 중국은 모두 글로벌 사우스의 대국이자 세계 평화·안정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국가"라며 "양국은 브릭스(BRICS) 국가 등 다자 플랫폼에서 소통과 협력을 강화해 세계 평화와 발전을 추진하는 데 함께 기여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중국 외교부는 전했다.

중국 외교부는 또 이날 양측이 우크라이나 위기와 남미·중동 정세 등의 문제에 대해서도 심도 있게 의견을 교환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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