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프 로봇 포항서 키운다"…전국 첫 푸드테크 연구센터 가동

기사등록 2026/09/17 16:30:00

중소기업·스타트업에 첨단장비 17종·공유주방 지원

제품 실증부터 미국 NSF 위생·안전 인증까지 ‘원스톱’

정부, 2030년까지 푸드테크 10대 분야별 거점 구축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16일 서울 서초구 양재aT센터에서 열린 '푸드테크의 현재와 미래 2022 대한민국 식품대전'에 서빙로봇이 시연되고 있다. 2022.11.16. kgb@newsis.com

[세종=뉴시스]임소현 기자 =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음식을 조리하고 서빙하는 식품로봇의 기술 개발부터 제품 실증, 해외 인증까지 한곳에서 지원하는 국내 첫 푸드테크 연구 거점이 경북 포항에 문을 열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7일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에서 '식품로봇 분야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 준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포항센터는 농식품부가 추진하는 푸드테크 10대 기술 분야별 연구지원센터 가운데 가장 먼저 완공된 전국 1호 시설이다.

식품로봇은 볶음·튀김·면 조리와 음료 제조, 서빙, 위생 관리 등에 AI와 로봇 기술을 접목한 분야다. 외식·식품업계의 구인난을 완화하고 조리 과정의 안전성과 균일한 품질을 확보할 수 있는 미래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센터에는 중소 식품·외식업체와 스타트업이 고가의 장비를 직접 갖추지 않고도 기술을 개발하고 상용화할 수 있도록 17종의 첨단장비가 설치됐다. 공동 연구장비실과 시제품 실증용 공유주방, 스타트업 입주공간, 공동 업무공간 등도 마련됐다.

포항공과대학교(POSTECH)는 푸드테크 계약학과를 통해 식품로봇 전문인력을 양성한다. 한국로봇융합연구원은 스마트주방 모델과 로봇 운용 기술을 지원하고 포항소재산업진흥원과 경북테크노파크는 소재 분석과 사업화를 뒷받침한다.

특히 센터는 미국 위생·안전 인증기관인 NSF의 시험·인증 장비를 도입했다. 국내 기업이 기술 상담부터 제품 검증, 해외 인증 획득까지 신속하게 지원받을 수 있는 아시아 최초의 식품로봇 인증 지원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이번 포항센터를 시작으로 2030년까지 식물성 대체식품과 세포배양식품, 식품 업사이클링 등 푸드테크 10대 핵심 분야별 연구지원센터를 단계적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김정욱 농식품부 농산업혁신정책실장은 "대학의 연구 성과와 연구기관의 로봇 기술, 기업의 현장 수요가 하나로 묶이는 산학연 협력의 대표 모델이 될 것"이라며 "원스톱 규제 혁파와 혁신펀드 조성, 전문인력 양성 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hlim@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