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벨라루스 기업 2곳 제재 해제
16일(현지 시간) 벨라루스 국영 매체 벨타가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존 콜 미국 대통령 특사는 "선의의 표시로 벨라루스는 25명을 석방할 것이며, 미국은 그 대가로 벨라루스 기업 2곳에 대한 제재를 해제할 것"이라고 밝혔다.
콜 특사는 전날 벨라루스 수도 민스크에 도착해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정권과 협상했다.
제재 해제 기업은 페인트·도료 제조업체 라코크라스카와 목재·제지 산업을 아우르는 국영기업 벨레스붐프롬이다. 두 기업은 미국과 우크라이나의 제재 대상에 올라 있었다.
석방된 정치범들이 어디로 향할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통상 리투아니아와 폴란드 등 유럽연합(EU) 국가들이 이들을 받아들인다고 외신은 전했다.
콜 특사는 정치범 석방을 축하하는 소셜미디어 게시글을 통해 리투아니아의 지원에 감사를 표했다. 그는 "우리는 아주 가까운 시일 내에 더 많은 사람들이 석방되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벨라루스 인권단체 비아스나는 지난 8월 말 기준 벨라루스에 정치범 889명이 수감돼 있는 것으로 추산했다. 이 가운데 185명은 건강과 연령, 구금 상태 등으로 특히 취약한 상태인 것으로 파악했다.
콜 특사는 지난 3월 벨라루스와 더 광범위한 합의에 제재 완화와 외교 관계 복원이 포함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콜 특사는 250명 석방을 이끌어냈다. 루카셴코 대통령도 당시 미국이 벨라루스에 "큰 거래"를 제안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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