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슨 "韓 방위 대한 미 공약 흔들림 없어…조건 기반 전작권 전환"(종합)

기사등록 2026/09/16 18:30:42

브런슨 한미연합사령관 기조연설…역대 사령관 등 200명 참석

CJADO 개념·능력 발전방향 및 CJADO 구현 위한 극복과제 등 발표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제이비어 브런슨 한미연합사령관이 16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방컨벤션센터 태극홀에서 열린 2026 한미 연합워파이팅포럼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6.09.16.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은 16일 확고한 조건에 기반한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을 강조했다.

브런슨 사령관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 국방컨벤션에서 열린 '2026 한미 연합워파이팅포럼' 기조연설을 통해 "대한민국 방위에 대한 미국의 공약은 흔들림이 없다"며 "안정적인 지역 환경 속에서 강력한 한국군 주도 능력을 바탕으로 조건에 기반한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이 확고히 추진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브런슨 사령관은 이어 "혁신하고, 적응하고, 안락한 영역을 벗어나 행동하려는 우리의 의지가 이 과정에서 궁극적인 방패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날 기조연설에서 포럼 주제이기도 한 연합합동전영역작전(CJADO)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CJADO는 기존 육·해·공 중심의 작전 범주를 우주·사이버·전자기스펙트럼 영역까지 확장해, 모든 영역의 작전활동을 첨단 지휘통제 체계로 통합 운용하는 연합사의 전구작전 수행개념이다.

브런슨 사령관은 "오늘날 군사적 충돌은 지상, 해상, 공중, 우주, 사이버 등 전 영역에서 동시에 발생하고 있다"며 "이 같은 영역을 관료적 사고로 본다면 우린 이미 패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진정한 전 영역 융합을 이루기 위해서는 우주, 사이버, 전자전, 인공지능과 같은 최첨단 영역으로 과감하고도 거침없이 나아가야 한다"며 "영역 간의 전통적인 경계를 허물어 여러 영역을 동시에 운용하고 경쟁할 수 있는 기술적·작전적 역량을 갖춰야 한다"고 덧붙였다.

브런슨 사령관은 "CJADO는 상호운용성을 의미하며, 이는 그간 '미래의 목표'처럼 다뤄졌지만 이제 우리에게 시간적 여유가 없다"며 "한반도 위기가 발생했을 때 유엔군사령부 등 3개 사령부는 흔들림 없는 '파이트 투나잇'(Fight Tonight) 태세를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를 달성하기 위해선 우린 협력적 마찰(Collaborative Friction)을 받아들여야 한다. 공격적으로 시험하고, 빠르게 실패하며, 신속하게 적응해야 한다는 뜻"이라고 덧붙였다.

포럼에는 제이비어 브런슨 한미연합군사령관과 김성민 부사령관을 비롯해 진영승 합참의장, 역대 연합사령관 및 부사령관, 연합 구성군사령부 주요 직위자, 산·학·연 군사 전문가 등 약 200명이 참석했다.

김성민 부사령관은 개회사에서 "CJADO를 효과적으로 시행하기 위해서는 지휘관과 참모들이 연합·합동·전영역에 대한 공통된 마인드셋을 갖추고 상호 연결된 소통을 보장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포럼은 두개 세션으로 나눠 진행됐다. 세션1은 전인범 예비역 중장(前 특전사령관)이, 세션2는 조셉 힐버트 연합사 참모장 중장이 각각 좌장을 맡았다.

케이시 밀러 미 육군 미래개념사령부 개념발전과장 중령은 세션1에서 'CJADO 개념과 능력 발전방향'을 주제로 미군의 합동전영역작전(JADO) 정의와 핵심 개념을 바탕으로, 연합작전으로 확장된 CJADO의 함의와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이어 지휘통제(C2), 정보·데이터 공유, 인공지능(AI) 등 CJADO를 뒷받침할 핵심 능력의 발전 방향을 두고 다각적인 논의가 이뤄졌다.

세션2에서는 안병오 한국국방연구원(국방AI정책연구실) 연구원이 'CJADO 구현을 위한 도전과 극복과제'를 발표했다. 또한 로버트 에이브람스, 폴 라캐머라 등 전직 한미연합사령관과 안병석 전 연합사 부사령관이 패널로 참석, CJADO 환경에서 지휘관의 역할 변화와 요구되는 역량에 대한 경험과 통찰을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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