外人 9000억 넘게 팔았지만…삼성전자·SK하이닉스 동반 강세 마감[핫스탁](종합)

기사등록 2026/09/16 16:52:13

SK하닉 4.08%↑·삼전 2.01%↑…기타법인 1.6조 순매수, 성과급 재합의안 가결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1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하고 있다.코스피는 전일보다 1.37% 오른 6717.97에 거래를 마쳤고 코스닥 지수는 전일보다 3.57포인트(0.44%) 오른 815.98에 거래를 마쳤다. 2026.09.16. park7691@newsis.com

[서울=뉴시스]송혜리 기자 =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인공지능(AI) 투자 속도 조절' 우려에도 16일 나란히 강세로 마감했다.

장 초반 약보합권에서 출발했지만 최근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가 유입되면서 상승 폭을 키웠다. SK하이닉스는 성과급 지급 방식에 관한 노사 재합의안이 가결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4% 넘게 올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2.01% 오른 25만3500원에, SK하이닉스는 4.08% 상승한 175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두 종목을 모두 팔아치웠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각각 4906억원, 4406억원 순매도해 합산 순매도액이 9312억원에 달했다. 반면 기타법인은 삼성전자 4962억원, SK하이닉스 1조1344억원 등 총 1조6306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도 두 종목에서 모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이런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반도체주가 최근 급락 이후 반등에 나선 배경으로 실적 전망에 대한 신뢰와 수급 개선을 꼽았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 14일 급락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단기 밸류에이션 부담이 완화된 가운데 AI 수요와 메모리 업황의 구조적 개선 흐름은 훼손되지 않았다는 평가가 유지되면서 저가 매수가 유입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최근 급락 국면마다 자사주 매입에 따른 기타법인 매수가 주가 하단을 지지해 온 점도 수급상 완충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 노사 협상 진전도 호재로 작용했다. 전자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 전임직(생산직) 노조는 전날부터 이틀간 진행한 '2026년도 임단협 재합의안 조합원 총투표'에서 찬성률 57%로 수정안을 가결했다. 재합의안의 핵심은 초과이익분배금(PS)의 현금 지급 비중을 기존 40%에서 50%로 높이고, 주식 지급 비중은 60%에서 50%로 낮춘 데 있다. 이에 따라 조합원들은 PS의 절반을 현금으로, 나머지 절반을 주식으로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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