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일본 기계수주 3.7%↓…2개월 만에 감소

기사등록 2026/09/16 15:54:51

기조판단은 '회복 움직임' 유지 제시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일본 선행경기를 반영하는 2026년 7월 기계수주액은 전월 대비 3.7% 줄어든 1조169억엔(약 8조9656억원)을 기록했다고 닛케이 신문과 지지(時事) 통신이 16일 보도했다.

매체는 일본 내각부가 이날 발표한 기계수주 통계를 인용해 설비투자 선행지표인 선박과 전력을 제외한 민수(계절조정치) 수주액이 2개월 만에 이같이 감소했다고 전했다.

시장 조사 전문 QUICK는 1.6% 감소한다고 예상했는데 실제로는 낙폭이 훨씬 컸다.

전년 동월과 비교해선 11.2% 증가했다. 2개월 연속 늘어났지만 시장 예상치 15.3%에는 미치지 못했다.

월별 변동을 줄여 추세를 보여주는 3개월 이동평균은 전월보다 2.6% 줄었다.

6월 수주가 전월 대비로 9.7% 크게 늘어난 데 따른 기저 효과로 감소했지만 월별 변동을 감안하면 설비투자가 회복하는 흐름을 이어갔다고 내각부는 평가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수주가 전월에 비해 1.0% 감소한 5186억엔이다. 2개월 만에 축소했다. 제조업 17개 업종 가운데 8개의 수주가 줄었다.

비철금속 수주는 6월 수주가 3배로 급증한데 따른 반작용으로 82.2% 급감해 전체 수주를 끌어내렸다.

기타 운송기계와 화학공업 수주도 각각 41.4%, 12.0% 감소했다. 화학공업 역시 전월 증가에 따른 반락이 영향을 미쳤다.

7월 비제조업 수주는 선박과 전력을 제외하면 전월보다 2.6% 줄어든 5259억엔으로 2개월 만에 감소했다.

전월 전자계산기 등에서 대형 수주가 있던데 따른 반작용으로 정보서비스업 수주가 16.9% 감소하고 금융·보험업도 6.8% 줄었다. 부동산업 수주는 26.4%, 통신업 23.2% 격감했다.

관공서와 외수 등을 포함한 7월 기계수주 총액은 전월에 비해 5.5% 줄어든 4조1957억엔이다.

이중 외수는 8.2% 감소한 2조3502억엔이다. 관공 수주는 3762억엔으로 9.2% 축소했다.

기계수주는 기계 메이커 280개사가 발주 받은 생산설비용 기계 실적을 매월 집계한 통계다. 수주한 기계는 6개월 정도 뒤에 납품, 설비투자액으로 계상하기 때문에 설비투자의 선행지표로 삼고 있다.

내각부는 3개월 이동평균도 전월 대비 2.6% 줄었지만 7월 감소가 전월 9.7% 증가 이후 나타난 단기적인 움직임이라는 점을 감안해 기조판단을 ‘회복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로 유지 제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