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이렇게 생긴 미키 보셨나요" 디즈니, 한국의 美 살린 'K-웨이브' 확장

기사등록 2026/09/16 16:02:17

K-팝·헤리티지·팬덤 앞세워 한국 문화와 디즈니 IP 결합

새로운 소비자 경험 국내 파트너사 글로벌 진출 지원

[서울=뉴시스] 디즈니코리아 프랜차이즈 쇼케이스 2027. (사진=동효정 기자) 2026.09.16. vivid@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동효정 기자 = "이렇게 생긴 미키 보셨나요."

16일 서울 강남구 요새 도산(YOSAE DOSAN). 익숙한 디즈니 캐릭터들이 한국의 문화와 만나 갓을 쓰거나 한복을 입는 등 색다른 모습으로 관람객을 맞았다. 미키마우스를 비롯해 디즈니·픽사·마블 등 대표 IP와 K-팝, 한국 캐릭터가 결합한 다양한 협업 사례가 전시됐다.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이하 디즈니코리아)는 이날 디즈니코리아 프랜차이즈 쇼케이스 2027을 열고 소비재사업 전략과 협업 계획을 공개했다.

디즈니코리아가 내세운 핵심 키워드는 K-팝·K-헤리티지·K-팬덤 믹스다.

K-팝에서는 국내 엔터테인먼트 기업 및 아티스트와의 협업을 확대한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K컬처 관련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SM엔터테인먼트와는 마블의 스토리와 아티스트 세계관을 결합한 협업을 준비하고 있다. 하이브·스타쉽엔터테인먼트 등과도 새로운 프로젝트를 논의 중이다.

앞서 지드래곤(G-DRAGON)의 피스마이너스원(PEACEMINUSONE)과 토이스토리의 협업처럼 K-팝과 디즈니 IP의 결합을 통해 새로운 소비자 경험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서울=뉴시스] 김현진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소비재사업부 총괄. (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김현진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소비재사업부 총괄은 "목표는 단순히 디즈니 캐릭터와 아티스트의 이미지를 결합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K-팝의 음악과 팬덤이 디즈니의 스토리를 만나 새로운 소비자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K-헤리티지 영역에서는 한국의 문화유산과 디즈니 IP를 결합해 상품과 경험을 만들고 관광·지역경제와 연계하는 협업 모델을 모색한다.

K-팬덤 믹스도 강화한다. 오는 10월 열리는 디즈니런과 마블런은 K-팝 공연과 팝업, 미식 등을 결합한 팬덤 페스티벌로 확장한다. 그룹 아일릿(ILLIT)의 스페셜 스테이지도 예정됐다.

디즈니플러스의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와 캐치! 티니핑, 카카오프렌즈 등 한국에서 탄생한 캐릭터와의 협업도 이어갈 계획이다. 서로 다른 팬덤을 연결해 새로운 콘텐츠와 경험을 만드는 방식이다.

디즈니코리아는 국내 파트너사의 글로벌 진출 지원에도 힘을 싣는다. 디즈니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상품 기획부터 마케팅·유통·해외 사업 확장까지 지원하는 SUPER SERVE(슈퍼 서브) 전략이다.

[서울=뉴시스] 김현진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소비재사업부 총괄. (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디즈니코리아의 최종 목표는 한국을 하나의 소비 시장이 아닌 새로운 콘텐츠와 브랜드가 탄생하는 글로벌 거점으로 만드는 것이다. 이를 위해 디즈니코리아는 '한국에서 시작하고 디즈니와 함께 세계로(From Korea to the world, powered by Disney)'라는 목표를 세웠다.

김 총괄은 "한국을 전략적 거점으로 보고 있다"며 "한국에서 발굴된 파트너사가 디즈니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해외로 진출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디즈니가 한국 시장에서 소비자와 직접 만나는 접점을 넓히는 것도 이 같은 전략의 일환이다. 지난해 리테일팀을 신설한 데 이어 대형 팝업과 러닝 행사 등 경험 중심의 프로젝트를 확대하고 있다.

김 총괄은 "한국은 K-컬처의 독창성과 글로벌 영향력을 디즈니의 100년 스토리텔링과 접목할 수 있는 전략적인 시장"이라며 "한국에서 시작하고 디즈니와 함께 세계로 나아가는 상생과 확장의 모멘텀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디즈니코리아 프랜차이즈 쇼케이스. (사진=동효정 기자) 2026.09.16. vivid@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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