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맷길 안전관리 '구멍'…부산시 감사위, 위법·부당 5건 확인

기사등록 2026/09/16 15:18:47

조난 대응시설·보행환경·공중보행시설 등 지적

[부산=뉴시스] 부산 갈맷길 지도. (사진=부산시 제공) 2026.09.1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원동화 기자 = 부산을 대표하는 걷기 여행길인 갈맷길에서 조난 대응시설과 보행환경, 출렁다리, 연안시설물, 자전거도로 등 전반적인 안전관리 미흡 사항이 확인됐다.

16일 부산시 감사위원회의 '갈맷길 관리실태 안전감찰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감사위는 갈맷길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해 모두 5건의 위법·부당 사항을 확인했다.

먼저 조난 대응 안전시설 유지·관리 부적정이 지적됐다. 국가지점번호판 272개 가운데 QR코드가 정상 인식된 것은 52개로 인식률이 19.12%에 그쳤다. 이동통신 음영지역과 공중화장실 비상벨 미설치·경찰 미연계 사례도 확인됐다.

보행환경 관리 소홀도 적발됐다. 갈맷길 9개 코스 23개 구간 약 279㎞를 점검한 결과 보행시설 195건, 안전시설 76건, 안내시설 79건, 편의시설 34건 등 모두 384건의 관리 미흡 사례가 확인됐다.

공중보행시설 안전관리 부적정 사례도 있었다. 일부 출렁다리에서 케이블 정착부 변형량을 측정하지 않았고 고정철물 탈락·부식, 바닥 데크 파손, 안전 부대시설 미설치 등이 확인됐다.

연안시설물 유지·관리 부적정도 지적됐다. 해안 구간에서는 제방·난간·바닥 구조물 파손과 위험표지판 미설치·훼손, 낚시통제구역 무단출입 등이 확인됐으며, 일부 구간은 난간이 없는 곳에 포토존까지 설치돼 있었다.

마지막으로 자전거도로 유지·관리 부적정이 확인됐다. 노면표시와 안전표지 미비, 도로 파손, 주행 동선 단절 등 안전관리 문제가 있었으며 일부 자전거도로는 관련 법에 따른 지정·고시 절차도 이행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감사위는 부산시와 관련 구·군에 시설 보수·보강과 안전관리 강화 등을 요구하고, 관련 업무를 소홀히 한 담당자에 대해서는 주의 조치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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