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중 28점·유기상 16점 맹활약
오는 18일 이란과 4강서 맞대결
[서울=뉴시스] 하근수 김진엽 기자 = 한국 남자 농구 대표팀이 '중동 강호' 요르단을 34점 차로 꺾고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준결승에 진출했다.
니콜라이스 마줄스(라트비아) 감독이 이끄는 농구 대표팀은 16일 일본 아이치 국제 아레나에서 열린 요르단과의 대회 8강전에서 114-80으로 이겼다.
조별리그 A조에서 사우디아라비아(82-66 승), 인도네시아(102-48 승), 일본(100-83 승)을 연파하고 1위로 토너먼트에 오른 한국이 요르단까지 잡으면서 정상을 향한 여정을 이어갔다.
야투 성공률 56%, 리바운드 44개로 요르단(야투 성공률 42%, 리바운드 29개)을 슛 정확도와 높이에서 압도한 게 대승으로 이어졌다.
이날 주인공은 미국프로농구(NBA) 진출을 노리는 에이스 이현중이었다.
내외곽에서 날카로움을 뽐낸 이현중은 자유투 2개, 2점 4개, 3점 6개로 총 28점을 쏘며 득점을 책임졌다.
유기상(LG)과 3점 4개와 함께 16점, 이정현(소노)은 3점 3개를 포함해 12점을 넣으면서 힘을 보탰다.
마줄스호의 준결승전 상대는 이란으로 확정됐다.
오는 18일 맞대결을 벌일 예정이다.
이날 오후 1시에 진행된 경기에서 이란은 바레인을 79-74로 제압했다.
한국의 국제농구연맹(FIBA) 랭킹은 57위인데, 이란은 28위에 랭크된 강호다.
다만 FIBA 랭킹이 팀 전력을 가늠하는 절대적인 수치라고 볼 순 없다.
요르단도 41위였지만 한국을 넘지 못했던 만큼, 한국의 결승 진출은 마냥 불가능한 시나리오가 아니다.
한국은 지난 2014년 인천 대회 이후 12년 만이자 통산 5번째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도전한다.
점프볼과 동시에 한국이 10연속 득점에 성공하면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특히 이현중이 8점을 넣으며 요르단을 궁지에 몰았다.
한국은 요르단에 28-8로 1쿼터를 기분 좋게 마쳤다.
2쿼터도 1쿼터와 마찬가지 분위기였다. 이정현과 최준용이 외곽, 여준석(시애틀대)과 이승현(현대모비스)이 골밑에서 림을 갈랐다.
전반은 한국이 요르단에 51-27로 24점 앞선 채 끝났다.
마줄스호가 후반 돌입 후 쐐기를 박았다.
한국은 3쿼터 종료 2분여를 남기고 이현중이 넣은 3점슛에 힘입어 84-44로 40점 차까지 달아나면서 승기를 잡았다.
경기 종료 4분12초 전 유기상(LG)이 쏜 외곽포로 3경기 연속 100점 돌파, 29초 전 에디 다니엘(SK) 득점으로 출전 선수 전원 득점까지 달성했다.
남은 시간 한국은 굳히기에 들어갔고, 요르단을 격파하고 준결승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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