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의 미디어 '시대' 10월 15일 종이신문 발행
홍선근 회장 "숙의와 공론 중심 새 저널리즘 구현"
"기업이 나라 명운 좌우…국민소득 7만弗 토대"
"진영 논리 넘어 깊이 있는 콘텐츠 지향할 것"
[서울=뉴시스]유희석 기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이라는 모토를 구현하고 '1인당 국내총생산(GDP) 7만 달러 시대'를 향한 토대를 놓는 미디어가 되겠습니다."
홍선근 시대 회장은 16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시대' 종이신문 발행 설명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시대는 온라인 종합 경제 미디어 '머니S'가 올해 초 제호를 바꿔 새롭게 출발한 매체다. 오는 10월 15일 '시대' 제호로 종이 신문을 발행한다.
홍 회장은 시대의 신문 발행을 통해 숙의와 공론, 해법 중심의 새로운 저널리즘을 구현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그는 이날 '시대의 꿈' 발표를 통해 "올해 초 닻을 올린 시대가 이제 신문을 발행한다"며 "신문은 뉴스의 고속 질주 추세에서 한발 비켜서 정제된 기사와 깊이 있는 콘텐츠를 담아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특히 갈등과 대립을 단순히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깊이 있는 취재와 탐색을 통해 해법을 모색하는 '숙의 미디어'를 지향하겠다고 강조했다.
홍 회장은 언론에 평생 몸담아온 자신의 경험을 돌아보며 새로운 도전에 나선 배경도 설명했다.
그는 "직접 모든 일을 하지는 못하더라도 뜻을 함께하는 후배 언론인들에게 버팀목 역할을 해줄 수 있다면 그것 또한 의미 있는 일"이라며 "그 가치가 내 시간을 조금 더 값지게 만들고 마음속에 남아 있는 허전함을 채워줄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홍 회장은 '시대'를 오래전부터 구상해왔다고 전했다.
지난해 3월 도메인(sidae.com)을 확보하며 숙의 미디어를 향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그는 "몇 해 전부터 우리 언론계에 아쉬운 빈자리, 일종의 진공 상태가 존재한다고 생각했다"며 "정치적 진영 논리에서 벗어나 언론 본연의 자리를 지키려는 시도가 필요하다는 고민 끝에 시대를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종이신문 발행 역시 이러한 문제의식의 연장선이다.
빠른 뉴스 전달에 그치지 않고 사회에 의미 있는 화두를 던지며 토론을 촉진하는 '어젠다 크리에이터'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구상이다.
홍 회장은 "'시대는 단순히 또 하나의 언론일 뿐인가'라고 스스로 물어봤다"며 "그렇지 않다. 또 하나의 언론일 뿐이라면 시작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이라는 모토를 말과 포장에 그치지 않고 실제로 구현해내지 못한다면 독자들도 실망하겠지만 무엇보다 스스로 허망함과 자책을 느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 회장은 특히 기업의 역할과 국가 경쟁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시대는 기업이 나라의 명운을 좌우한다는 점을 분명히 인식하고 있다"며 "'부강한 대한민국'의 1차 목표인 1인당 GDP 7만 달러를 향한 꿈에 토대를 놓겠다"고 밝혔다.
이어 "시대 혼자만의 힘으로는 불가능한 만큼 이 자리에 계신 분들과 함께 소통하고 협력하면서 그 토대를 쌓아가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홍 회장은 '시대'가 시장과 독자로부터 신뢰받는 언론으로 성장하길 바란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쉽지 않더라도 언론의 길을 지키며 걸어가기를 바란다"며 "시대 구성원들이 꿈을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가는 길에 한국의 미래를 위한 응원의 동행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언젠가 시대는 연둣빛의 은은한 광채를 지닌 보석 같은 미디어가 될 것"이라며 "어쩌면 이미 그 모습을 조금씩 갖춰가고 있는지도 모르겠다"고 기대를 나타냈다.
◎공감언론 뉴시스 heesuk@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