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무형유산 제55호 소목장 이수자 김동규 개인전
빛 반사 최소화한 먹빛 현대 가구 총 23점 전시
김동규 작가는 전통 목공예 기법과 제작 방식으로 현대 생활 공간에 놓일 수 있는 가구를 만들어 왔다.
작가는 전통을 '몸에 익어 버린 것들'이라고 표현한다. 반복되는 움직임과 손에 맞게 닳은 도구 등 몸에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전통을 재해석해 단순한 재현을 넘어 오늘의 가구로 변화시킨다.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 고유의 제작 방식을 보여주는 전통 가구를 비롯해 색을 배제하고 빛 반사를 최소화한 먹빛 현대 가구를 선보인다.
총 23점의 가구는 다양한 재료의 고유한 색 대신에 먹빛으로 통일됐다. 이를 통해 가구의 비례·형태, 구조·움직임에 집중하도록 해 가구를 하나의 조형물이자 실생활에 사용되는 물건으로 바라보게 한다.
전시 제목은 가구를 여닫을 때 발생하는 소리에서 비롯됐다. '스윽'하고 열리고 '탁'하고 닫히는 소리는 가구의 움직임을 감각적으로 드러내며 가구가 사람을 만나 완성되는 사용의 경험을 환기한다.
작가는 일상의 소리와 움직임을 통해 전통 소목 기술이 과거에 머무르지 않고 오늘의 생활과 감각 속에서도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
세종뮤지엄갤러리 관계자는 "김 작가는 오랜 시간 몸에 익힌 소목 기술과 감각으로 전통 가구를 새롭게 풀어내고 있다"며 "이번 전시에서 전통 기술이 현대 가구로 이어지는 과정을 살펴보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ein0205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