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장관, 수서역 찾아 'KTX·SRT 통합운행' 안전관리 점검

기사등록 2026/09/16 11:39:29

KTX·SRT 통합운행 현황 및 현장 위험 요인 논의

의왕역 사고 언급…"구체적 안전 대책 마련해야"

[서울=뉴시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16일 한국철도공사 수서역을 방문해 KTX·SRT 통합운행과 관련한 철도 현장의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고용노동부 제공) 2026.09.1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정영 기자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철도 현장을 찾아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했다. 직접 KTX에 탑승해 열차 운행 과정과 현장 노동자들의 근무 여건도 살폈다.

16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김 장관은 이날 한국철도공사 수서역을 방문해 경영진과 면담하고 현장 노동자들의 의견을 들었다.

이번 현장 방문은 지난 1일 국무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KTX·SRT 통합과 관련해 철도 현장을 직접 살펴볼 것을 주문한 데 따른 것이다.

이날 김 장관은 한국철도공사 경영진과 면담을 진행하고 현장 노동자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경영진에게 KTX·SRT 통합운행 및 안전보건관리 현황을 보고 받고, 열차 운행 과정의 위험 요인과 기관사·승무원 등 현장 종사자의 안전 관리 실태를 논의했다.

김태승 한국철도공사 사장은 "고속철도 통합으로 열차 이용객이 크게 늘어난 만큼 철도 안전 확보에 전사적 역량을 쏟고 있다"며 "다가오는 추석에도 국민들이 안심하고 열차를 이용할 수 있도록 빈틈없는 안전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김 장관은 "고속철도 통합이 10여년에 걸친 민영화 논란에 종지부를 찍은 것 같아 감개무량하다"며 "이번 통합이 안전관리체계를 한 단계 더 고도화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특히 김 장관은 지난달 29일 발생한 의왕역 사망 사고와 관련해 입환 작업에 대한 안전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김 장관은 "코레일의 노력으로 선로 점검·보수 작업에 대한 안전관리계획은 이행되고 있으나, 이번 의왕역 사고를 야기한 입환 작업에 대해서는 아직 더 많은 고민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무선제어 입환시스템이 전면 도입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리는 만큼, 그전까지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안전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 장관은 경영진 면담을 마친 뒤 노동자 휴게실과 관제실을 둘러봤다. 휴게실에서는 교대근무자의 휴식 여건을 살피고, 관제실에서는 안전 운행을 위한 관리체계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이후 오전 9시20분 수서역에서 출발하는 오송행 KTX에 직접 탑승해 열차 운행 과정의 안전 관리 상황을 확인했다. 김 장관은 승객의 안전을 책임지는 기관사와 승무원이 충분히 휴식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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