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 밀착 비행에 LTE망 접속 가능성 제기
국경수비대는 벨라루스 중계시설 이용 주장
1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매체 키이우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세르히 베스크레스트노프 우크라이나 대통령 고문은 러시아 드론이 벨라루스 국경에 바짝 붙어 비행한 점을 토대로 이 같은 분석을 내놨다.
이 발언은 러시아 드론이 지난 12일 우크라이나 북부 국경을 따라 날아가 서부 지역을 대규모로 공격한 지 이틀 만에 나왔다. 벨라루스는 우크라이나 북쪽에 맞닿아 있다.
당시 공격을 받은 볼린주와 리우네주는 전선에서 멀리 떨어진 우크라이나 북서부 지역이다. 이 매체의 12일 보도에 따르면 현지 당국은 볼린주에서 최소 5명이 다쳤고, 리우네주 일부 지역에서는 정전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플래시'라는 별칭으로 알려진 베스크레스트노프 고문은 라디오 NV 방송에서 제트엔진으로 추진하는 샤헤드와 기존 샤헤드 드론 모두 벨라루스 국경 가까이 비행하는 양상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샤헤드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공습에 사용하는 공격용 드론 계열이다.
같은 날 안드리 데므첸코 우크라이나 국경수비대 대변인은 별도의 방송 인터뷰에서 벨라루스 영토에 설치된 무선 중계시설이 러시아의 공격을 지원했다고 주장했다.
데므첸코 대변인은 리우네주와 볼린주, 르비우주를 겨냥한 공습을 거론하며 "러시아가 띄운 비행체들은 벨라루스 영토에 있는 중계기를 통해 신호를 공급받았다"고 말했다.
중계기는 무선 신호를 받아 다시 전달하는 장비다. 베스크레스트노프 고문이 민간 이동통신망 접속 가능성을 제기한 데 비해, 데므첸코 대변인은 벨라루스 내 중계시설을 통한 신호 전달을 지목했다.
키이우인디펜던트의 당시 보도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6월19일 벨라루스에 일주일 안에 장비를 철거하라고 요구하면서, 이행하지 않으면 우크라이나가 직접 조치하겠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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