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광양 집행부 간부 13명
[포항=뉴시스]안병철 기자 = 포스코노동조합 포항·광양 집행부 간부 13명이 오는 21일 120시간 부분파업 종료와 함께 집행부에서 전원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16일 성명서를 내고 "지금의 집행부와 함께 갈 수 없다는 사실을 인정한다"며 노조 운영의 자주성과 투명성 등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다.
사퇴자들은 위원장이 지난 7월 임금교섭 결렬 직전 회사 측 교섭책임자인 경영지원본부장과 골프를 친 사실을 문제 삼았다. 또 위원장이 골프 회동을 원우회 활동이라고 해명했지만 실제 참석자 구성과 차이가 있다며 추가 해명을 요구했다.
이들은 회사가 노조의 1차 파업 대상 공장을 사전에 파악하고 있었던 것으로 볼 수 있는 정황도 있었다고 주장하며 파업 관련 정보가 회사에 전달된 경위와 노조의 인지 및 조사 결과를 공개할 것을 요구했다.
협력사 직원 7000명 직고용과 관련해서도 노조 지도부가 회사로부터 사전에 계획과 시행 시기를 전달받았는지 밝히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회사 측에서는 이미 노조 지도부와 공유된 사안이라는 취지의 설명을 들었지만 위원장은 회사의 일방적인 발표라고 설명했다며 "언제부터 알았는지, 알았다면 왜 알리지 않았는지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사퇴자들은 위원장에게 ▲회사 측 교섭책임자와의 골프 회동 경위와 참석자·비용 내역 ▲회동에서 회사와 합의한 사항 여부 ▲파업 대상 공장 정보가 회사에 전달된 경위와 조사 결과 ▲협력사 직고용 계획을 전달받은 시점과 내용 등을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2차 부분파업은 조합원들과 약속한 투쟁인 만큼 끝까지 함께하겠다"며 "120시간 파업이 끝나는 21일 전원 집행부에서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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