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유럽 최대 경제국 독일의 경기선행을 보여주는 2026년 9월 경기예측 기대 지수는 34.5로 소폭 개선했다고 마켓워치와 RTT 뉴스, dpa 통신이 16일 보도했다.
매체는 유럽경제연구센터(ZEW) 전날 발표를 인용해 경기예측 기대 지수가 전월 34.2에서 0.5 포인트 상승했다고 전했다.
향후 6개월간 독일 경제에 대한 낙관도를 나타내는 기대지수의 시장 예상치는 40.0인데 실제는 이를 5.3 포인트나 크게 밑돌았다. 그래도 지수는 지난 2월 이래 고수준이다.
ZEW는 "기대지수가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전문가들이 독일 경제의 회복을 조심스럽게 낙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현재 경기상황을 반영하는 9월 현황지수는 마이너스 47.1로 8월 마이너스 61.1에서 14.0 포인트 상승했다. 2023년 6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경기의 현재 상황에 대한 인식이 기대지수보다 크게 개선했다.
ZEW는 연방정부의 적극적인 인프라 투자를 핵심으로 하는 재정 조치가 계속 성장을 이끌고 있으며 수출의 호조도 경기 회복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금리 상승 영향을 받는 보험업계의 경기심리가 크게 개선됐다. 보험업계 심리지수는 전월보다 12.1 포인트 상승한 46.4에 달했다. 은행업계 심리지수도 8.2 포인트 오른 52.9를 기록했다.
반면 철강·금속 생산업계와 자동차업계의 경기심리는 여전히 마이너스권에 머물렀다.
다만 ZEW는 독일 경제를 둘러싼 위험 요인도 여전히 크다며 "이란전쟁이 계속되면서 에너지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하이브리드 공격으로 인한 불확실성이 커진 게 부담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하이브리드 공격은 전통적인 군사행동뿐 아니라 사이버 등 비군사적 수단을 함께 활용하는 전술을 가리킨다.
애널리스트는 "독일에서는 재정정책과 수출이 경기 회복을 지원하는 가운데 투자자들의 경기 전망이 소폭 개선했다. 그러나 에너지 가격 상승과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이어지면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는 신중한 수준에 머물렀다"고 분석했다.
한편 독일 도매물가 지수는 8월에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도매물가는 전년 동월보다 6.8% 올라 7월 5.3%보다 상승폭을 확대했다. 21개월 연속 올랐다.
상승률은 2023년 2월 이후 가장 높았다. 중동전쟁이 계속되는 속에서 에너지 제품과 원자재 가격 급등이 주된 요인으로 작용했다.
전월 대비 도매물가는 0.9% 상승했다. 7월 0.2%에서 오름폭이 확대했으며 4개월 만에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시장 예상치 0.1%도 크게 상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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