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수목원 운영비 20억 협의… 충남·세종 분담 체계 마련

기사등록 2026/09/16 10:04:00

임시 개방 시작…내년 1월 전면 개장 준비 박차

[세종=뉴시스] 송승화 기자= 금강수목원 산림박물관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악수하는 (왼쪽)박수현 충남도지사와 조상호 세종시장. 2026.09.16. ssong1007@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송승화 기자 = 충청남도와 세종시가 금강수목원 재개장과 산림자원연구소 청양 이전을 앞두고 공동 운영 협약을 체결했다.

16일 오전 금강수목원 산림박물관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박수현 충남도지사와 조상호 세종시장이 참석, 향후 운영 방향과 관리 방안을 설명했다.

이날 박수현 지사는 "개장을 계기로 내년 정식 개장을 꼼꼼하게 준비하겠다"며 "금강수목원이 우리 아이들의 아이들까지 물려줄 천년의 숲으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산림자원연구소 청양 이전도 "한치 오차 없이 흔들림 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운영비와 인력 문제에 대한 질문에는 조상호 시장이 답했다. 그는 "예산은 대략 20억 원 안팎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며 "충남도의 배려와 협의를 통해 큰 문제 없이 운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협약은 시한을 두지 않은 무기한 협약으로, 양측이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 한 공동 운영은 계속된다.

내년 1월 정식 개장을 앞두고 올해 말까지는 야외 시설을 중심으로 시민들에게 개방된다. 박 지사는 "연말까지는 야외 시설을 중심으로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내년 1월에는 전면 개장에 들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협약 과정에서 애로사항은 없었다는 점도 강조됐다. 조상호 시장은 "금강수목원은 행정수도를 상징하는 녹색 공간이자 충청권의 명소"라며 "국가와 산림청, 기획재정부 등과 협의해 국가를 대표하는 공간으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행정수도 특별법이 통과되면 이 녹색 공간은 국가적 기능을 수행하는 중요한 지점이 될 것"이라며 "정부와 충남도, 세종시가 함께 활용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두 지자체는 이미 당선자 이전 시절부터 의견을 모아왔으며, 이번 협약은 예정된 결실이라는 점도 확인됐다. 박수현 지사는 "서너 달 전부터 의견 일치를 봤고, 당선 직후 반드시 결실을 내기로 했다"며 "충남도와 세종시가 상생할 수 있는 구체적 안들을 쉽게 합의했다"고 말했다.

조상호 시장은 장기적 관리 방안과 관련해 "행정수도 특별법이 통과되면 이 공간은 국가적 상징성을 갖게 된다"며 "정부와 충남도, 세종시가 함께 활용 방안을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시민과 도민들이 이 공간을 공동의 자산으로 인식하고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금강수목원은 지난해 충남 산림자원연구소 이전과 민간 매각 추진으로 2025년 6월말 폐쇄됐다. 그러나 4차례 공개 매각에도 매수자가 없어 무산되면서 충남도는 민간 매각을 중단하고 재개방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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