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美 장기금리·유가 상승에 1달러=155엔대 전반 하락 출발

기사등록 2026/09/16 09:49:17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엔화 환율은 16일 미국 장기금리와 국제 유가 상승으로 엔 매도, 달러 매수가 선행하면서 1달러=155엔대 전반으로 내려 시작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이날 오전 8시30분 시점에 1달러=155.14~155.16엔으로 전날 오후 5시 대비 0.26엔 하락했다. 일시 1달러=155.43엔까지 떨어졌다.

미국 채권시장에서 15일 10년채 금리는 장중 5.04%로 2007년 7월 이래 19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동전쟁 장기화 속에 고유가에 의한 미국 인플레 우려에서 달러 매수를 부추기고 있다.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16일까지 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올리는 게 확실해지고 있다.

일본은행도 17~18일 개최하는 금융정책 결정회의에서 추가 금리인상에 나설 전망이지만 미일 금리차가 당분간 벌어진 상태가 이어진다는 관측이 엔 매도, 달러 매수를 부르고 있다.

미국 원유 선물시장에서 WTI 상승이 엔화에 부담을 주고 있다. 전날 WTI 10월 인도분은 배럴당 106달러대 후반까지 뛰어 5월 중순 이래 최고치를 찍었다.

에너지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는 일본의 무역적자 확대 우려가 엔화 환율을 끌어내리고 있다.

엔화 환율은 오전 9시40분 시점에는 0.39엔, 0.25% 내려간 1달러=155.27~155.29엔으로 거래됐다.

호주 시드니 외환시장에서 16일 오전 8시30분(한국시간 7시30분)에 엔화 환율은 해외시장 흐름을 이어받아 전일에 비해 0.75엔 밀린 1달러=155.06~155.08엔으로 출발했다.

앞서 15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속락, 14일 대비 0.80엔 떨어진 155.05~155.15엔으로 폐장했다.

중동 정세 악화 등으로 원유 공급 우려가 커지면서 WTI 10월 인도분은 배럴당 106달러대로 4개월 만에 최고치로 뛰어올랐다.

공급 회복이 난망인 상황에서 에너지를 수입에 의존하는 일본의 무역수지 악화 관측이 엔 매도를 유인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16일 엔화는 유로에 대해 내리고 있다. 오전 9시39분 시점에 1유로=179.12~179.13엔으로 전일보다 0.38엔, 0.21% 하락했다.

유로는 달러에 대해서 떨어지고 있다. 오전 9시39분 시점에 1유로=1.1534~1.1535달러로 전일에 비해 0.0006엔, 0.05% 저하했다.

미국 장기금리가 오르면서 유로 매도, 달러 매수 우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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