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현지 시간) 영국 더선은 미국 텍사스 출신 남성 데이비드 존 카스타녜다(22)가 폭식 습관을 극복하고 체중을 211㎏에서 87㎏까지 감량했다고 보도했다.
데이비드는 과거 배고프다는 생각이 머릿속을 지배할 정도로 폭식에 시달렸다. 그는 "배가 고파서 먹은 게 아니라 습관이 됐었다"며 "언제 그만 먹어야 하는지 알아차리는 능력을 잃어버렸다"고 회상했다. 심지어 몸이 아플 때까지 음식을 먹는 경우도 자주 있었다.
폭식을 이어가면서 데이비드의 체중은 211㎏까지 늘었다. 몸에는 욕창이 생겼고 목 피부가 변색됐으며 인슐린 저항성까지 나타났다. 여러 차례 다이어트를 시도했지만 감량한 수치보다 더 크게 체중이 증가하는 일이 반복됐다.
오랜 시간 정체기에 빠졌던 데이비드는 지난 2023년 전환점을 맞이했다. 그는 "나를 겁먹게 만든 것은 다이어트 자체가 아니라, 얼마나 오랜 시간이 걸릴지였다"며 "'시간은 누구도 기다려주지 않는다'고 관점을 바꿨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가 변하든, 그렇지 않든 시간은 어차피 지나간다"며 "그대로 머물 수도 있지만 그 시간을 이용해 내가 원하는 사람이 될 수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데이비드는 다이어트를 위해 식단을 바꿨고, 단식을 병행한 적도 있었다. 이후 섭취 열량보다 소비 열량을 늘리는 '칼로리 적자' 방식을 적극 활용하기로 결심했다.
헬스장에도 매일 방문하면서 꾸준히 운동했다. 데이비드는 "처음에는 사람들이 나를 쳐다보거나 평가할까봐 걱정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헬스장은 스스로에게 도전하는 장소로 변했다"고 밝혔다.
꾸준한 식단 관리와 운동을 이어간 결과 데이비드는 약 124㎏을 감량해 현재 87㎏을 달성했다. 식단은 갉가슴살과 다진 소고기 등 단백질 식품에 채소, 감자, 달걀을 곁들여서 구성하고 있다. 목표 섭취량은 하루 단백질 200g, 지방 60g, 탄수화물 250g이다.
신체 능력도 크게 달라졌다. 과거 데이비드는 1.6㎞조차 달리기 어려웠지만 현재는 5㎞를 30분 이내에 달릴 수 있게 됐다.
체중 감량 코치로 활동하기 시작한 데이비드는 "살면서 처음으로 진정으로 살아가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자신감은 외모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내가 스스로에게 무엇을 증명했는지에서 나온다"며 "예전에는 원하는 삶을 상상하는 시간이 길었지만, 이제는 하고 싶은 일이 있으면 직접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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