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 정부 때려놓고 얼굴 부었다 주장"…친명계 변호사의 분석

기사등록 2026/09/16 08:48:48

"김어준이 친명이라는 간판을 걸고 파는 물건은 다 독약이다"

"정부 위한 우려 아닌 정치적 사기"…김어준·조국·추미애 비판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방송인 김어준 씨. 2024.12.13.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종민 기자 = 방송인 김어준 씨의 최근 정치적 발언을 둘러싸고 친명계 내부에서 강한 반발이 터져 나오며 논란이 커지고 있다.

김 씨는 이재명 정부의 정책과 인사 방식을 비판하며 지지율 하락 가능성을 경고했으나, 여권 인사들은 이를 두고 순수한 걱정이 아닌 "정치적 저주이자 기만 행위"라고 지목했다. 표면적으로는 정부를 위하는 척하지만 실제 행동은 정부의 국정 동력을 약화시키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지적이다.

친명 인사로 분류되는 신인규 변호사는 15일 유튜브 채널 '김용민TV'에 출연, 김 씨의 행보를 사기 행각에 비유하며 강도 높게 비난했다. 신 변호사는 "사기꾼들은 절대 너에게 해로운 것이라고 말하며 사기를 치지 않고 다 너를 위한 것이라고 말한다"라며 김 씨의 언행을 표면 그대로 받아들여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신 변호사는 "솔로몬의 재판에서 가짜 엄마도 아기를 위한다고 주장했다"라며 "김어준 씨는 이미 가짜 엄마의 반열에 올라와 있다"라고 직격했다. 정부를 정말로 위한다면 국민 다수가 반대하는 사안을 밀어붙이도록 부추길 것이 아니라 국정 안정에 도움이 되는 조언을 해야 한다는 의미다.

또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의 사례를 함께 언급하며 "정작 본인들이 때려서 얼굴을 부어오르게 만들어 놓고 내 말을 안 들어서 부었다고 주장하는 격이다"라고 비판했다. 사전 경고나 우려라는 구실을 대고 있지만, 실제로는 지지층의 분열과 피로감을 유발해 여론 조사 응답률을 떨어뜨리는 결과를 초래했다는 설명이다.
사진 유튜브 채널 '김용민TV' 영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김 씨의 정치적 정체성에 대한 지적도 이어졌다. 신 변호사는 "반명이라고 밝히면 억울한 연기를 하지만 친명이라는 간판을 걸고 파는 물건은 다 독약이다"라며 "차라리 반명이라고 간판을 바꿔 달면 솔직하기라도 하다"라고 비판했다. 친명 지지층을 대상으로 상업적 이득을 취하면서 실제로는 정부에 해가 되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면서 신 변호사는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최민희 의원 등을 함께 언급하며 "이들의 공통점은 말과 행동의 불일치가 심하다는 점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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