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당 500원·6012만주 발행 계획 철회
당초 18일 청약·납입 예정…사흘 앞두고 취소
라인야후-룽고 소송 연관성엔 선 그어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날 라인게임즈는 지난달 결정한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철회한다고 공시했다. 공시에는 철회 사실만 명시됐으며 구체적인 사유는 담기지 않았다.
라인게임즈는 지난달 18일 운영자금 확보를 위해 보통주 6012만2940주를 주당 500원에 발행하는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총 조달 예정 금액은 300억6147만원이었다. 기존 주주에게 보유 주식 1주당 신주 2.5주를 배정하는 방식이었다.
당초 오는 18일 구주주 청약과 납입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이를 사흘 앞두고 계획을 전면 철회했다.
라인게임즈 관계자는 "내외부 시장 상황을 감안해 면밀한 검토를 거쳐 이사회를 통해 유상증자 추진을 철회하기로 결의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유상증자 철회는 라인게임즈를 둘러싼 라인야후와 투자사 룽고엔터테인먼트 간 법적 분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뤄졌다.
룽고는 과거 라인게임즈에 투자하면서 라인야후 측과 맺은 주주간계약을 근거로 풋옵션을 행사했다. 현재 2235억원 규모의 주식매매대금 청구소송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항소심에서는 라인게임즈가 올해 상반기 실시한 유상증자를 둘러싼 주주간계약 위반 여부도 쟁점으로 떠오른 상태다.
다만 라인게임즈는 이번 결정과 해당 소송 사이에는 연관성이 없다는 입장이다.
라인게임즈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진행했던 유상증자를 포함해 유상증자 추진 목적은 일관되게 운영자금 조달이었다"며 "라인야후와 룽고 간 소송과는 전혀 무관하다"고 말했다.
현재 별도의 대체 자금조달 방안도 정해지지 않았다. 회사 관계자는 "향후 계획에 대해 구체화된 것은 아직 없다"며 "전반적으로 쉽지 않은 상황이나 타이트한 경영 기조를 유지하며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라인게임즈는 기존 게임의 실적 확대와 신작 준비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회사 측은 '창세기전 모바일'과 '대항해시대 오리진' 등 주력 모바일 게임의 실적을 극대화하는 한편 PC·콘솔 신작 '엠버 앤 블레이드'의 플랫폼 확장과 '콰이어트' 등 신작 개발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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