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등 부산 시민·노동단체 "파병 논의 즉각 중단해야"
KIDD, 16~18일 부산서 개최…전작권 전환 등 논의 예정
[부산=뉴시스]진민현 기자 = 부산지역 시민·노동단체가 부산에서 열리는 한미통합국방협의체(KIDD)를 앞두고 호르무즈 해협 파병에 반대하며 정부에 관련 논의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민주노총 부산본부는 15일 오전 부산 미영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동자의 삶과 대한민국의 주권을 미국에 내줄 수 없다"며 정부에 호르무즈 해협 파병 검토와 군사적 준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노조는 미국의 관세 압박과 대미투자가 국내 제조업과 노동자의 일자리를 위협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부산자주통일평화연대(부산평화연대)도 이날 오후 부산시청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호르무즈 파병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부산평화연대는 "대통령은 파병 요구에 단호하게 'NO'라고 답해야 한다"며 "이번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한미 통합국방협의체 회의를 막고 파병에 반대하는 부산시민의 주권·평화 의지를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부산여성연대도 16일 오후 2시 남구 백운포 미해군작전사령부 앞에서 '침략전쟁에 파병 절대 하지마라'라고 쓴 플래카드를 내걸고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연대는 "미국의 이란에 대한 군사행동에 한국군을 파병하는 것은 어떠한 형태로든 전쟁에 한국을 연루시키고 침략전쟁에 동참하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며 "정부는 미국의 파병 압박에 굴복해서는 안 되며 어떠한 명분으로도 한국군을 파병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한편 KIDD는 한미 국방 당국의 고위급 협의체로, 제29차 회의는 16~18일 부산에서 열린다. 11월 한미안보협의회(SCM)를 앞두고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과 연합방위태세, 조선건조 협력 등 동맹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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