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서울=뉴시스]강은정 기자 = 이소영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 장관 후보자는 15일 "작은 가게를 꾸리는 우리 가족이나 이웃들의 어려움에 대해서 저도 깊이 공감하고 있다"며 "머리로 하는 정책이 아니라 같이 마음 아파하면서 가슴으로 정책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자는 이날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열린 중기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모친께서 세 번 정도 작은 가게를 여셨다가 길게 운영하지 못하고 폐업하신 적이 있다. 어려서부터 어머니와 단둘이 살아서 제가 학교가 끝나면 가서 홀서빙하거나 배달 전화를 받거나 반찬을 만들거나 그렇게 해서 도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자는 소상공인 경영 부담 최소화에 힘쓰겠다고 했다. 그는 "1년에 1억9000만원어치 치킨을 파는 가게조차 주인이 가져가는 영업이익이 2000만원 대밖에 안 된다고 한다"며 "자신의 인건비도 가져갈 수 없는 현실이 지금 소상공인의 현실이라고 생각한다. 현장의 목소리를 많이 듣고 가슴으로 공감하면서 일하겠다"고 말했다.
대국민 창업 오디션인 '모두의창업' 프로젝트 발전 방안을 묻는 임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문에 이 후보자는 "모두의창업에서 발굴된 창업가들을 위한 전용펀드와 보증상품을 지금 조성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후속 사업화에서도 중기부가 가지고 있는 여러 가지 프로그램과 예산을 별도 트랙으로 편성해서 따라와 줘야 하는 시점"이라고 답했다.
정부의 스마트공장 보급사업이 양적인 부문을 강조하고 있다는 오세희 민주당 의원의 질의에는 "스마트공장 보급 효과가 생산성 30% 증가, 매출액 24% 증가 이렇게 뚜렷하게 보이기 때문에 양적으로도 확대돼야 할 필요가 있지만 시스템을 구축해 놓고 사실 인력이 바뀌거나 전문인력이 없으면 잘 활용하기가 어려워서 질적인 인력의 문제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허성무 민주당 의원의 "배달의민족, 쿠팡이츠, 야놀자처럼 벤처 혁신기업으로 시작했던 기업들이 주요 플랫폼 업체가 돼 국정감사에 출석했다. 벤처기업이 플랫폼 기업이 돼 골목상권의 포식자가 되는 이중성을 어떻게 해소하려고 하냐"는 질문에 이 후보자는 시기별로 다른 규제 정책이 필요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이 후보자는 "플랫폼 기업의 편을 드는 입장은 아니다"며 "어떤 사업이 시작될 때 진입하는 것을 막는 것은 굉장히 신중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어떠한 기업체가 진입하고 나서 독과점 기업이 되면 그 독과점 기업으로서의 사회적으로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을 포함해서 당연히 규제를 받아야 된다"고 했다.
이어 "지금까지 신산업과 기존 산업의 갈등들이 대한민국에서 누군가는 이기고 누군가는 지는 결과로 이어진 이유 중의 하나는 우리 사회가 갈등 조정에 능숙하거나 적극적이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갈등 조정 절차·제도·기구 이런 것들이 제도화되는 것은 필요하다. 어떤 방법이 최적인지는 연구가 필요하겠지만 중기부가 갈등 조정 기구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unduck@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