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집에 사람이 돌아왔다…'월1만원'강진품애 100가구 돌파

기사등록 2026/09/15 11:34:05
[강진=뉴시스] 29일 강진품애(愛) 1호 입주식에서 강진원 군수가 환영사를 하고 있다.
[강진=뉴시스]배상현 기자 = 전남 강진군의 대표 주거정책인 '강진품애(愛)'가 방치된 빈집을 새로운 삶의 터전으로 탈바꿈시키며 지방소멸 대응의 모범 사례로 자리 잡고 있다.

15일 강진군에  따르면 최근 강진군도서관에서 진행된 강진품애(愛) 2026년 제2차 입주자 면접심사 결과, 최종 7가구(21명)를 선정했다.이번 2차 모집에는 10세대 모집에 총 63가구가 몰려 평균 6.3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로써 강진품애(愛)의 누적 입주·확정 규모는 총 110가구, 311명으로 늘어났다.

강진품애(愛)는 지역 내 방치된 빈집을 쾌적한 주거공간으로 리모델링한 뒤 강진으로 전입하는 주민에게 월 1만 원의 저렴한 임대료로 제공하는 사업이다. 이주 초기 가장 큰 걸림돌인 주거비 부담을 덜어주어 입주자가 안정적으로 생활하며 경제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이번 심사에서는 단순한 주택 배정을 넘어 지역사회 융화 가능성에 초점을 맞췄다. 입주 예정 지역의 이장과 부녀회장이 직접 면접에 참여해 이주 동기, 생활 계획은 물론 기존 마을 주민들과 어울려 살아갈 수 있는지를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강진군의 빈집 리모델링 정책은 지난 2024년 9월 제20회 대한민국 지방자치경영대전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하며 전국적인 우수성을 입증한 바 있다. 다만 군은 한정된 지방재정만으로 대규모 리모델링 수요를 계속 감당하기에는 한계가 있는 만큼, 빈집 문제를 개별 지자체의 사업을 넘어 국가 차원의 인구정책과 연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강진품애(愛)는 비어 있던 집을 새로운 주민의 보금자리로 되살려 지역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돕는 핵심 정착지원 정책”이라며 "앞으로도 빈집을 지역의 새로운 자산으로 활용해 더 많은 주민이 삶의 터전을 마련할 수 있도록 사업을 발전시키는 한편, 중앙정부 차원의 안정적인 재정지원과 제도적 뒷받침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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