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버스파업 대비 긴급 회의…셔틀·지하철 연장 추진

기사등록 2026/09/15 10:19:29

오세훈, 버스파업 대비 긴급 점검회의

무료 셔틀 주요 간선도로 직접 투입

지하철 출퇴근·막차 연장 각각 2시간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서울 시내버스 노조의 총파업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14일 서울 시내 한 공영차고지에 버스가 세워져 있다. 2026.09.14. kmn@newsis.com
[서울=뉴시스] 최현호 기자 = 서울시는 시내버스 파업에 대비해 15일 오전 10시 오세훈 서울시장 주재로 긴급 상황 점검 회의를 열고 무료 셔틀버스와 지하철 운행 확대 등 비상수송대책을 점검했다.

현재 시내버스 노조는 약 24%의 임금 인상 요구가 이날까지 관철되지 않으면 16일 첫차부터 전면 파업에 들어가겠다고 예고한 상태다. 요구안은 통상임금 증가분 약 16%와 기본급 7.85% 인상이다.

시는 노사 협상이 결렬되면 무료 셔틀버스 운행 확대와 지하철 증회·막차 연장, 유연근무제 시행 등을 추진한다.

무료 셔틀버스는 기존에 자치구 안에서만 운행했지만 이번에는 시가 직접 운영한다. 전세버스를 주요 간선도로에 투입해 출퇴근 시간대 수송력을 늘릴 계획이다.

지하철은 출퇴근 시간대 증회 운행과 막차 연장 시간을 기존 각 1시간에서 각 2시간으로 늘린다. 시민 이동 수요가 집중되는 시간대에 수송력을 최대한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서울시 홈페이지 등에 셔틀버스 운행 노선도를 미리 게재하는 등 파업 관련 안내도 강화한다.

시와 산하 공공기관은 파업 시 유연근무제를 시행한다. 교육청에는 초·중·고 등교 시간 조정을 요청하고 상공회의소와 중소기업중앙회 등을 통해 민간기업의 재택·유연근무 시행도 독려한다. 외국인에게는 대체 교통수단 이용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서울 시내버스의 하루 평균 이용자는 약 380만명이다. 시는 지난 1월 파업 뒤 8개월 만에 다시 파업이 예고됐다며, 노조에 무리한 임금 인상 요구를 자제하고 책임 있는 자세로 협상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오 시장은 "마지막 순간까지 시내버스 노사가 합리적인 대안에 이를 수 있도록 서울시는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그와 동시에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셔틀버스 투입, 지하철 증편 등 비상수송대책도 철저히 준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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