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왕이, 프랑스에 보호주의 배격 촉구…"중국 발전은 EU에 기회"

기사등록 2026/09/15 09:35:59

중·프랑스 외무 통화…중·EU 무역갈등 해결 촉구

이란 정세·우크라이나 위기 등 국제 현안도 논의

[서울=뉴시스]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이 프랑스 측에 보호무역주의를 배격하고 중국과 유럽연합(EU) 간 무역갈등 해결에 적극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촉구했다. 왕 부장 자료사진. 2026.09.15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이 프랑스 측에 보호무역주의를 배격하고 중국과 유럽연합(EU) 간 무역갈등 해결에 적극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촉구했다.

14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 부장은 이날 장노엘 바로 프랑스 외무장관과 전화 통화를 하고 양국 관계와 국제 현안 등을 논의했다.

왕 부장은 “중국과 EU는 동반자 관계와 상호 이익, 상호 개방을 고수해야 한다”며 “건설적인 대화를 통해 현재의 경제·무역 갈등을 적절히 해결하고 대립이 격화하는 것을 피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보호무역주의는 유럽의 경쟁력을 높이지 못하고 소비자들이 품질 좋고 저렴한 상품을 누릴 기회를 잃게 할 것”이라며 “물가 상승을 부추기고 녹색 전환 과정에도 부담을 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중국은 세계 최대 시장 가운데 하나로, 중국의 발전은 EU에 도전이 아니라 기회”라면서 프랑스가 실용적이고 이성적인 태도로 중국과 EU의 관계 개선을 촉진해 달라고 주문했다.

중국과 프랑스 관계에 대해서는 “양국 정상의 전략적 지도 아래 양국 관계가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발전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국제 정세가 혼란과 변화를 거듭하는 상황에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양국은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고 위험과 도전에 공동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왕 부장은 이달 안보리 의장국을 맡은 프랑스를 적극적으로 지지한다며 프랑스가 안보리의 역할을 충분히 발휘하도록 이끌어 주길 기대한다고 부연했다.

대만 문제와 관련해서는 “하나의 중국 원칙은 중국과 프랑스의 전면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뒷받침하는 정치적 기반”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프랑스가 실제 행동으로 하나의 중국 원칙을 준수하고 대만과 어떠한 형태의 공식 왕래도 하지 않으며 ‘대만 독립’ 세력에 잘못된 신호를 보내지 않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에 바로 장관은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지난해 중국 방문 이후 양국은 교류와 융합의 ‘두장옌 정신’을 바탕으로 차이를 인정하면서도 대화를 이어왔다”고 평가했다.

그는 프랑스가 하나의 중국 정책을 확고히 준수하고 있다고 재확인했다.

바로 장관은 또 “현재 EU와 중국의 경제·무역 관계가 어려움과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건설적인 교류를 통해 해결책을 찾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양측은 이란 정세와 우크라이나 위기 등 공동 관심사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