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1억500만원선 약세…클래리티법 연내 통과 기대는 '쑥'

기사등록 2026/09/15 08:40:07 최종수정 2026/09/15 09:22:24

김치프리미엄 '마이너스'로 돌아서…알트코인은 동반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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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송혜리 기자 = 비트코인이 15일 1억500만원선에서 약세를 보이고 있다.

국제유가 급등과 미국 국채금리 상승이 위험자산 투자심리를 누르고 있지만, 미국 가상자산 시장구조 법안인 클래리티(CLARITY)법의 연내 통과 기대가 높아진 점은 가격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8시10분 기준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24시간 전보다 0.72% 내린 1억584만원에 거래됐다. 글로벌 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는 7만8458달러선에서 움직였다.

비트코인과 달리 주요 알트코인은 상승세를 보였다. 이더리움은 0.35%, 솔라나는 0.51% 올랐으며 리플은 1.47% 상승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는 인공지능(AI) 기술 개발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는 이른바 'AI 속도조절론'이 부각되면서 AI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매도세가 확산했다. 이는 가상자산 시장에 호재로 작용, 자금이 비트코인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졌다.

다만 국제유가와 미국 국채금리 급등은 부담이 됐다. 사우디아라비아가 호르무즈 해협을 우회하는 동서 파이프라인 가동을 드론 공격 여파로 수주간 잠정 중단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원유 공급 차질에 대한 우려가 다시 커졌다.

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하면서 미국 국채금리도 뛰었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장중 5.014%까지 치솟아 2023년 10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국채금리가 오르면 상대적으로 위험자산 투자 매력이 낮아질 수 있어 비트코인에도 부담으로 작용한다.

이런 가운데 미국에서는 가상자산 시장 제도 불확실성을 낮출 수 있는 클래리티법의 연내 입법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가상자산 전문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예측시장에서는 미국 의회가 가상자산 시장구조 법안을 통과시킬 가능성을 높게 보는 베팅이 늘면서 관련 확률이 최근 수주 내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다. 폴리마켓에서는 클래리티법이 올해 안에 법률로 제정될 가능성을 약 30%로 반영했다. 이달 초 12% 수준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두 배 이상 높아졌다.

가상자산 시황 비교 플랫폼 크라이프라이스에 따르면 이날 비트코인 김치프리미엄은 -0.02%를 나타내고 있다. 김치프리미엄이 마이너스(-)인 상황은 국내에서 거래되는 비트코인 가격이 해외보다 싼 경우를 뜻한다.

가상자산 시장 심리를 나타내는 공포·탐욕 지수는 57점으로 '탐욕' 단계다. 지수가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이 공포 상태로 투자자들이 과매도에 나설 가능성이 높고, 수치가 100에 가까울 경우 시장이 탐욕에 빠져 조정 가능성이 큰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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