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원 월간 동향…매매가 강남 0.18%·서초 0.01%↓
성북·노원·중랑 중하위 두각에 서울 중위값 8억 첫 돌파
서울 전세 0.83%·월세 0.82% 뛰어, 두 달째 상승폭 둔화
그러나 성북구·노원구·중랑구 등 중하위 지역에서의 강세가 두드러지면서 서울 중위 주택가격이 처음으로 8억원을 넘겼다.
1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8월 전국 주택가격 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의 주택종합(아파트·연립주택·단독주택) 평균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97% 올랐다.
이 상승률은 전월보다 0.12%포인트 축소돼 5개월 만에 둔화한 것이다.
서울의 월간 집값 상승폭은 지난 3월 전월 대비 0.39%를 찍고 4월(0.55%), 5월(0.90%), 6월(1.03%), 7월(1.09%) 넉 달 연속 확대된 바 있다.
일부 지역에서 가격 조정이 이뤄지고 있지만 대단지와 교통여건이 양호한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 거래가 체결되며 전체적으로 상승했다는 게 부동산원 측 분석이다.
강남구(-0.18%)와 서초구(-0.01%)가 동반 하락 전환했다. 강남 집값이 떨어진 것은 지난 4월(-0.22%) 이후 4개월 만에, 서초 집값이 내린 것은 지난 3월(-0.05%) 이후 5개월 만이다.
강남·서초와 함께 강남 3구로 묶인 송파구(1.15%→0.68%)는 전월보다 오름폭이 크게 둔화했다.
반면 성북구(1.73%→1.83%)가 전월보다 오름폭을 키우며 서울 내 상승률 1위를 차지했다.
노원구(1.64%→1.77%), 서대문구(1.26%→1.64%), 중랑구(1.35%→1.53%), 중구(1.23%→1.48%), 강북구(1.21%→1.39%), 동대문구(1.22%→1.27%), 관악구(0.97%→1.15%), 강서구(1.03%→1.10%), 종로구(0.89%→1.09%), 도봉구(1.02%→1.08%), 금천구(0.93%→0.96%), 은평구(0.88%→0.92%)도 전월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구로구(1.33%→1.07%), 영등포구(1.27%→1.04%), 마포구(1.14%→0.99%), 동작구(0.97%→0.96%), 강동구(1.29%→0.78%), 광진구(1.14%→0.74%), 성동구(1.09%→0.65%), 양천구(0.69%→0.61%), 용산구(0.74%→0.49%)는 전월보다 오름폭이 둔화했지만 여전히 강세다.
경기는 전월 0.65%에서 0.58%로 상승률이 둔화했고, 인천(-0.06%→0.11%→0.02%→-0.03%)는 석 달만에 하락 전환했다. 수도권 전체로는 0.63% 올랐다.
지방은 0.03% 올라 석 달만에 상승폭이 확대됐다. 4대 광역시(0.01%)와 전남광주(0.13%)는 상승했고 7개도(-0.01%→0.02%)는 상승 전환했다. 세종(-0.07%)은 7개월 연속 하락을 유지했다.
전국 주택종합 매매가격은 0.32% 올라 전월 대비 상승폭이 0.03%포인트 낮아졌다.
아파트만 따로 떼어 산출한 매매가격지수는 서울이 1.05% 뛰어 전월(1.27%)보다 둔화됐다. 경기는 0.77%, 인천은 0.05% 각각 올랐고 수도권 전체로는 0.76% 상승했지만 전월 대비 0.12%포인트 떨어졌다. 지방은 0.05%, 전국 평균은 0.39% 상승했다.
지난달 주택종합 평균 전세가격지수는 서울이 0.83% 올라 전월(1.03%)에 이어 두 달 연속 상승률이 꺾였다. 이는 연말연초(지난해 12월 0.53%→1월 0.46%→2월→0.35%) 이후 처음이다.
하지만 서울 전셋값 상승폭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역세권·대단지를 중심으로 임차 수요가 이어지며 상승세가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노원구(1.58%)의 전세 상승률이 서울 지역 내 가장 높았다. 전월(1.69%)보다 오름폭은 0.11%포인트 더 높아졌다.
성북구(1.38%), 서대문구(1.16%), 금천구(1.15%), 강북구(1.13%), 도봉구(1.06%), 강동구(1.03%), 송파구(0.90%), 동작구(0.89%), 구로구(0.83%) 등도 큰 폭의 상승률을 보였다. 반면 서초구(0.38%→0.06%)과 강남구(0.57%→0.05%)는 전셋값이 크게 떨어지며 보합권에 근접했다.
경기(0.55%→0.56%)는 용인시 기흥구와 화성시 동탄구의 대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인천(0.27%→0.41%)은 서해구·연수구·영종구 위주로 올랐다.
수도권 전체로는 0.63% 상승해 전월(0.68%)보다는 오름폭이 내렸다.
지방은 0.09% 오르면서 한 달만에 상승폭이 둔화됐다. 4대 광역시(0.15%)와 세종(0.22%), 7개도(0.07%)가 상승세를 유지했고 전남광주(0.03%→-0.01%)는 하락 전환했다.
전국 주택종합 전세가격은 0.35% 올라 전월(0.38%)보다 상승폭이 낮아졌다.
아파트만 따로 떼어 산출한 전세가격지수는 서울이 0.95% 오르면서 전월(1.28%)에 이어 두 달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수도권은 0.78%, 지방은 0.14% 상승했고 전국 평균은 0.44% 올랐다.
주택종합 평균 월세가격지수는 서울이 전월 대비 0.82% 올랐다.
이는 6월에 2015년 7월 통계 공표 이후 가장 높았던 0.96%를 찍고 7월(0.94%)에 이어 두 달째 상승률이 둔화한 것이지만 여전히 높은 축에 속한다. 대단지와 주요 단지 위주로 월세 수요가 지속되면서 월셋값을 끌어올렸다는 게 부동산원 측 분석이다.
성북구(1.54%)의 상승률이 서울 내 1위였다. 노원구(1.49%), 도봉구(1.14%), 금천구·동작구(1.01%), 중랑구(0.92%), 강북구(0.92%), 영등포구(0.86%), 송파구(0.84%), 강동구(0.78%) 등에서도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경기(0.49%)는 용인 기흥구와 광명시의 대단지 위주로, 인천(0.38%)은 부평구와 검단구 위주로 각각 올랐다. 수도권 전체로는 0.59% 뛰었다.
지방(0.13%)에서는 4대 광역시와 세종이 각각 0.16% 올랐다. 7개도는 0.11%, 전남광주는 0.10% 상승했다.
전국 기준 월셋값은 0.35% 올라 전월(0.38%)보다 다소 둔화했다.
아파트만 따로 떼어 산출한 월세가격지수는 서울이 0.91% 올랐다. 역대 최고 상승률은 지난 6월의 1.15%였다.
평균 주택 매매가격은 전국이 4억4726만원, 서울은 10억2974만원이다. 전체를 순서대로 나열했을 때 중앙값에 해당하는 중위가격으로 보면 전국 2억7598만원, 서울 8억592만원으로 조사됐다. 서울 중위 주택가격이 8억원을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평균 전세가격은 전국이 2억5230만원, 서울이 4억9443만원이다. 중위가격으로는 전국 1억8879만원, 서울 4억2854만원이다.
평균 월세가격은 전국 86만원(중위 70만원), 서울 131만원(중위 110만원)으로 집계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hjpyu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