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로 사과 유통 활성화 업무협약
생산량을 늘리는 데 그치지 않고 품질관리와 유통, 판매까지 묶어 지역 대표 사과로 키운다는 구상이다.
안동시는 안동시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 대경사과원예농협과 감로 사과 유통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15일 밝혔다.
세 기관은 감로 생산과 품질관리, 상품화, 유통·판매 과정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사과는 품종에 따라 수확 시기가 갈린다.
9월 초 시장을 주도하는 '홍로'와 10월 이후 본격적으로 나오는 '부사' 사이에 빈틈이 있다. 안동이 그 틈을 노리고 새 사과 품종 '감로'를 선택했다.
감로는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이 '감홍'과 '홍로'를 교배해 만든 국내 신품종이다.
수확 시기는 9월 중순에서 하순이다. 추석을 전후한 사과 시장을 겨냥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맛도 강점으로 꼽힌다. 과피는 짙은 붉은색을 띠고 당도가 높은 편이며, 맛과 향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된다.
재배 농가 입장에서는 노동력을 줄일 수 있는 특성도 있다.
안동이 감로에 관심을 보인 건 2024년부터다.
안동시는 같은해 3월 국립원예특작과학원과 업무협약을 맺고 생산단지를 조성하는 한편 재배기술 자문과 농가 현장 컨설팅 등을 진행해 왔다.
이번에는 생산을 넘어 유통으로 눈을 돌렸다.
좋은 품종을 심는 것만으로는 농가 소득으로 이어지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감로를 일정한 품질로 생산하고 상품화한 뒤 안정적인 판로까지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안동시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감로를 지역특화품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생산 농가와 농협, 행정기관의 역할을 연결해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상품으로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춘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감로 사과의 성공적인 육성을 위해서는 행정과 연구기관, 생산자 등 각 주체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며 "기관별 전문성과 역량을 효과적으로 결집해 감로 사과의 품질과 상품성을 높이고 안동의 대표 농산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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