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러-우, 서로 에너지 시설 타격 안 하기로"

기사등록 2026/09/15 01:07:08

"디젤값 상승은 러우전쟁 때문…이란전 탓 아냐"

[댈러스=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4일(현지 시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서로의 에너지 시설을 향한 공격을 중단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9일 텍사스주 댈러스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센터에서 열린 공화당전국위원회(RNC) 중간선거 전당대회에서 연설하는 모습. 2026.09.15.

[서울=뉴시스]고재은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4일(현지 시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에너지 시설을 향한 공격을 중단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을 통해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에너지 시설을 공격하지 않기로 합의했다"며 "러시아도 마찬가지로 우크라이나의 에너지 시설을 공격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 세계적인 디젤 가격 상승 대부분은 이란(전쟁)이 아니라 러시아·우크라이나 간의 전쟁 때문에 발생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에도 비슷한 주장을 펼친 바 있다. 아일랜드를 방문 중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향해 "해야 할 일이 하나 있다"며 "러시아의 디젤 연료 시설을 파괴하는 일을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젤렌스키 대통령이)가 디젤 부족 사태를 초래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우리는 젤렌스키 대통령과 이 문제에 대해 대화했다. (디젤 가격 급등은) 중동 때문에 발생한 문제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디젤 가격은 중동 정세 격화, 우크라이나군의 러시아 석유·정유 기반 시설 공격 등이 맞물리며 가파른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미국 내 평균 가격이 갤런당 6달러를 넘어서며 사상 최고가로 치솟았다.

디젤유는 서민 물가와 직결되는 만큼, 트럼프 대통령은 고유가가 물가 상승을 부추기고 민심 이반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우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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