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기주 인턴 기자 = 초등학교 4학년 아들이 자전거를 타다 주차된 차량에 흠집을 내자 직접 차주에게 연락했다는 사연이 전해져 훈훈함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 1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저희 아들이 자전거 타다가 넘어지면서 주차된 차량에 기스를 내고 직접 차량 소유주님께 전화를 했다네요. 기특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에 따르면 초등학교 4학년인 아들은 주차장에서 자전거를 타고 돌아 나오던 중 균형을 잃고 넘어지면서 주차된 차량에 흠집을 냈다. 이후 아이는 차량 소유주에게 직접 전화를 걸고 문자까지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작성자는 "일단 아이는 처음에 울다가 진정은 된 것 같다"며 "그래도 직접 전화도 드리고 문자도 드렸다고 하니까 기특하다"고 적었다.
이어 "소중하신 차량일 텐데 소유주님께 무척 죄송하다"며 "전화드려서 사과드리고 사고 처리 잘해드리고 오겠다"고 덧붙였다.
해당 사연에는 아이를 칭찬하고 작성자를 격려하는 네티즌들의 반응이 이어졌다. 한 네티즌은 "착하신 분 만나길 바라지만 아이부터 다독여 달라"고 했고, 다른 네티즌은 "아이가 대견하다"며 "일상생활배상책임보험으로 처리하면 된다"고 조언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과거 비슷한 경험을 공유했다. 이 네티즌은 "7~8년 전 아파트 옥외 주차장에 세워둔 내 차에 전화가 왔다"며 "아이의 아버지가 자신의 딸이 자전거를 타다 넘어져 내 차 범퍼를 긁었다고 했다"고 전했다.
당시 이 네티즌은 "아이 안 다쳤으면 괜찮다. 차에 관심도 없고 범퍼는 소모품"이라고 답했다고 한다. 이후 아이와 함께 찾아온 아버지는 직접 담근 매실을 건네며 아이에게 "죄송하다고 인사드리렴"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네티즌은 "범퍼에 상처가 있었다는데 이전에도 상처가 좀 있었던 것 같아 어디가 상처인지도 모르겠더라"며 "세상에 나와 같은 사람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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