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지 해트트릭' 여자 축구, 미얀마와 AG 첫 경기서 5-0 대승

기사등록 2026/09/14 21:25:30 최종수정 2026/09/14 21:32:23

'1골 2도움' 풀백 장슬기도 맹활약

17일 방글라데시·21일 북한 상대

[서울=뉴시스] 한국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의 김민지. 사진은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당시.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신상우호' 한국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이 김민지(서울시청) 해트트릭에 힘입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첫 경기를 완승으로 마쳤다.

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대표팀은 14일 일본 오사카의 나고야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F조 1차전에서 미얀마를 5-0으로 완파했다.

한국은 17일 오후 방글라데시와 2차전, 21일 오후 4시 북한과 3차전을 치른다.

남자 농구대표팀에 이어 여자 축구대표팀이 한국 선수단 중 두 번째로 아시안게임을 시작했다.

이번 경기는 과거 오랜 기간 여자 축구를 이끌었던 콜린 벨 미얀마 감독과의 재회로도 주목받았다.

한국은 객관적인 전력에서 한두 수 아래인 미얀마에 '다득점 무실점 완승'을 거두면서 기분 좋게 대회를 시작했다.

지난해 처음 태극마크를 단 뒤 주축 선수로 거듭난 김민지가 해트트릭을 완성하면서 승리를 이끌었다.

1골 2도움을 기록한 베테랑 풀백 장슬기(경주한수원)의 맹활약도 주요했다.

여자 축구대표팀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역사적인 첫 금메달에 도전한다.

역대 최고 기록은 2010년 광저우, 2014년 인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기록한 동메달이며, 직전 2023년 항저우 대회에선 8강에서 고배를 마셨다.

[서울=뉴시스] 한국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의 장슬기. 사진은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당시.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한국이 탐색전 이후 균형을 깼다. 전반 29분 김민지가 아크 박스 부근에서 시도한 왼발 슈팅이 구석에 꽂혀 선제골이 됐다.

물꼬를 튼 한국이 빠르게 격차를 벌렸다. 전반 33분 장슬기가 크로스를 연결했고 김민지가 헤더로 멀티골을 기록했다.

한국은 전반 38분 장슬기 추가골을 더해 기분 좋게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 3분엔 최유리(수원FC위민)가 직접 얻어낸 페널티킥을 실축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날카로움을 뽐내던 김민지가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후반 14분 장슬기가 컷백을 건넸고 김민재가 오른발로 마무리해 자신의 세 번째 골을 넣었다.

후반 21분 지소연(수원FC위민)이 페널티킥을 놓친 뒤 후반 31분 최유리가 롱볼로 잡은 일대일 기회에서 득점해 골 잔치를 벌였다.

추가시간 4분간 득점은 없었고, 한국은 미얀마와 대회 첫 경기를 5-0 승리로 마무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atriker22@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