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버스 노조 "오세훈, 파업으로 내몬 것 부끄러워해야"

기사등록 2026/09/14 18:12:05

"오세훈 시장은 직접 교섭장에 나오라"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서울 시내버스 노조의 총파업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14일 서울 시내 한 공영차고지에 버스가 세워져 있다. 2026.09.14. kmn@newsis.com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서울 시내버스 노동조합이 오세훈 서울시장이 파업 원인을 제공했다며 반성하라고 요구했다.

서울시버스노조는 14일 성명에서 "오세훈 시장과 서울시는 한 해에 버스노동자들을 두 번씩이나 파업의 벼랑 끝으로 내몬 무책임한 행정에 대해 깊이 반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노조는 "서울시의 불통과 지연작전으로 인해 낭비하지 않아도 됐을 500억원의 (체불임금) 이자가 이미 공중으로 사라졌다"며 "지금 이 순간에도 매일 1억4000만원 이상 지연이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 엄청난 혈세 낭비에 따른 재정적 책임과 요금 인상 압박으로 인한 고통을 고스란히 시민들에게 전가하고 있다는 엄중한 사실을 오세훈 시장은 깊이 생각하고 부끄러워해야 한다"고 말했다.

노조는 오 시장을 향해 직접 교섭에 나서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오세훈 시장은 직접 교섭장에 나오라"며 "조합원의 정당한 임금과 시민의 일상을 지킬 수 있도록 오세훈 시장님은 책임 있는 자세로 대화에 참여하라"고 말했다.

또 "서울시버스노동조합은 대화의 문을 열어 두겠다. 추가 교섭은 이뤄지지 않았지만 우리는 내일인 9월 15일 조정회의에서도 끝까지 대화하고 합의점을 찾겠다"며 "당장 지금이라도 오세훈 시장과 직접 만나 해결 방안을 논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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