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새 10억 떨어진 30억 지방 상가"…상속 앞둔 가족 갈등에 김구라 던진 일침

기사등록 2026/09/15 00:00:00 최종수정 2026/09/15 00:10:27

80세 모친은 "월세 700만원 받는 건물 왜 파나"…자녀는 "지방 상권 더 무너져"

김구라 "내 생활 열심히 하다가 나중에 상속이되면 5억이든 6억이든 감사한 것"

[서울=뉴시스] 10여 년 전 약 40억원이던 지방 상가 건물의 가치가 현재 약 30억원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상속을 앞둔 가족이 건물 보유와 매각 여부를 두고 고민에 빠졌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 유튜브채널 '그리구라'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드보라 인턴 기자 = 아버지의 건강이 악화하면서 시가 30억원 상당의 지방 상가를 상속받게 될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건물을 그대로 보유할지 매각할지를 두고 고민이라는 자녀의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개그맨 김구라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그리구라'에는 30억원대 지방 건물의 상속 문제와 80세 어머니의 노후자금을 두고 고민 중이라는 한 사연이 소개됐다.

사연자 A씨에 따르면 아버지는 현재 건강이 많이 위중한 상태로, 가족들은 조만간 상속 문제를 현실적으로 준비해야 하는 상황이다.

아버지 명의로는 지방에 시가 약 30억원 상당의 상가 건물이 있다. 해당 건물은 10여 년 전만 해도 약 40억원의 가치가 있었지만 현재는 약 30억원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건물에서는 현재 매달 약 700만원의 월세 수입이 발생하고 있다.

A씨의 어머니는 올해 80세로, 향후 생활을 위해 매달 최소 300만원 정도의 안정적인 현금 흐름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 때문에 어머니는 매달 월세가 나오는 상가를 계속 보유하기를 원하고 있다. A씨는 어머니가 "매달 월세가 나오는 효자 건물을 왜 파느냐"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자녀들의 생각은 달랐다.

A씨는 "10년 동안 10억원이 깎였는데 앞으로 지방 상권이 더 안 좋아지면 가치가 더 떨어질 게 눈에 선하다"는 취지로 고민을 털어놨다.

건물이 낡아가고 있지만 재건축이나 대규모 리모델링에 투입할 여력도 마땅치 않은 데다, 향후 매수자를 찾지 못해 매각 자체가 어려워질 가능성도 걱정하고 있다고 했다.

가족들의 이해관계도 복잡하게 얽혀 있다.

형제 가운데 한 명은 현재 해당 건물 1층에서 직접 장사를 하고 있다. 건물을 매각하면 상속 재산을 나누기는 쉬워지지만, 오랜 기간 해당 장소에서 영업해 온 형의 생계 문제까지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다.

어머니는 지방에 약 5억원 상당의 아파트도 한 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결국 "30억원짜리 상가를 계속 갖고 가면서 월세를 받는 게 맞을지, 지금이라도 매각해 금융자산으로 갈아타는 게 맞을지 고민"이라고 밝혔다.

이어 건물을 상속받게 될 경우 세 형제가 지분을 어떻게 나눠야 갈등을 피할 수 있을지, 어머니에게 매달 300만원가량의 생활비를 안정적으로 마련해줄 방법은 무엇인지도 조언을 구했다.

김인만부동산경제연구소 대표는 현재 건물의 수익률이 약 2.8%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지방은 자산 가치나 자본 이득에 대한 기대가 상대적으로 약하기 때문에 수익률이라도 잘 나와야 한다"며 현재 상황만 놓고 보면 건물을 매각해 정리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냈다.

다만 어머니가 건물 보유를 원하고 있고 형도 해당 건물에서 영업하고 있는 만큼, 가족들의 의견이 정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한 사람이 먼저 매각이나 상속 방안을 정하기는 어렵다는 지적도 나왔다.

김구라는 사연자를 향해 상속받을 재산에 지나치게 큰 의미를 두기보다 자신의 생활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는 취지로 조언했다.

그는 "이분 인생에서 이것을 너무 큰 비중을 두지 말자"며 "내 생활 열심히 하다가 나중에 상속이 되면 5억원이든 6억원이든 감사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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