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말이 하나 때문에" 경찰 출동 상황 부른 30대 남매…심리학 교수의 설명은

기사등록 2026/09/15 00:28:00
[서울=뉴시스] 어릴 적부터 자주 싸운 남매가 30대가 되어서도 사소한 다툼부터 경찰까지 출동할 정도로 싸우는 등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해 고민이라는 사연이 제보됐다. (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


[서울=뉴시스]전민영 인턴 기자 = 30대가 된 남매가 사소한 말다툼부터 음식 쟁탈전까지 끊임없이 다투며 결국 경찰까지 출동하는 일이 벌어졌다.

11일 JTBC '사건반장'에서는 실제 사연을 일부 각색한 30대 남매의 이야기가 소개됐다.

사연 속 남매는 어린 시절부터 자주 싸웠다. 특히 오빠는 동생의 머리채를 잡거나 발로 차고 꼬집고 미는 등 폭력을 행사했고, 동생의 몸에는 상처와 멍이 남기도 했다. 부모는 아이들이 크면 나아질 것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중학생이 된 뒤에도 두 사람은 눈만 마주치면 싸울 정도로 갈등을 이어갔다. 같은 학교에 다니면서 학교에서도 매일 싸우는 남매로 알려졌고, 집 밖에서도 다툼이 계속됐다.

성인이 된 뒤 오빠의 군입대로 잠시 떨어져 지내며 갈등이 줄어드는 듯했지만, 전역 후 집으로 돌아오면서 싸움은 재개됐다. 특히 함께 식사할 때 사소한 말꼬리를 잡거나 먹고 싶은 음식을 두고 다퉜다.

한 번은 하나 남은 계란말이를 서로 먹겠다며 다투다가 계란말이가 튀어 올라 아버지 머리 위로 떨어지기도 했다. 두 사람의 다툼이 계속되면서 이웃이 경찰에 신고해 경찰이 출동한 적도 있었다.

박상희 심리학 교수는 어린 시절 오빠의 폭력으로 동생에게 피해의식과 억울함이 쌓였고, 이후 동생이 말로 오빠를 자극하면서 갈등이 반복된 것으로 분석했다. 가족 안에서 형성된 역할과 관계가 쉽게 바뀌지 않아 성인이 된 뒤에도 과거의 갈등이 반복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부모가 두 사람의 관계를 억지로 바꾸기보다 서로 존중하는 정도의 관계로 받아들이고, 둘 중 한 명이라도 독립해 물리적으로 분리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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