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KT, 삼성에 2경기차로 앞서…소형준 6이닝 2실점
'부상 복귀' 김도영, 최연소 40홈런-100타점-100득점
'5위 경쟁' 두산, NC 9-2 격파…LG는 삼성에 13-5 승리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프로야구 KT 위즈가 시즌 막판 파죽의 6연승을 내달리며 선두 수성에 성공했다.
KT는 1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쏠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에서 5-2 승리를 거뒀다.
6연승에 성공한 KT는 시즌 75승(3무 46패)에 선착하며 선두 자리를 지켰다. 같은 날 2위 삼성 라이온즈가 패하며 승차도 두 경기차로 벌렸다. 9위 롯데는 시즌 69패(53승 2무)째를 당했다.
KT 선발 마운드에 오른 소형준은 6이닝 7피안타 1사사구 7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8승(3패)째를 거뒀다. 그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차출 전 마지막 경기에서 개인 3연패를 끊는 데 성공했다.
타선에선 안현민과 샘 힐리어드가 2타점씩을 냈다.
이날 은퇴식을 치르는 황재균도 경기 중반 대타로 교체 출전해 1타수 무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롯데 선발 나균안은 5이닝 11피안타(1홈런) 5실점으로 흔들리며 시즌 10패(6승)째를 당했다.
안타왕 경쟁을 벌이는 빅터 레이예스와 최원준은 이날 각각 3안타와 2안타를 추가하며 치열한 접전을 이어갔다.
1회말 1사 이후 김민혁의 장타, 안현민의 적시타가 터지며 빠르게 선취 득점을 올린 KT는 3회말에도 1사 후 최원준, 김민혁, 안현민의 연속 안타로 1점을 달아났고, 이후 나균안의 폭투로 3-0까지 달아났다.
롯데는 5회초 2사 1루에 황성빈의 3루타로 침묵을 깬 뒤 레이예스의 내야안타로 1점 차까지 따라붙었으나, KT는 5회말 힐리어드의 투런포(시즌 34호)로 다시 5-2까지 도망갔다.
점수 차가 벌어지자 KT는 6회말 1사에 권동진의 대타로 황재균을 내보냈다.
황재균은 롯데 불펜 이영재와의 승부에서 4구째 시속 150㎞ 직구에 배트를 휘두르며 파울팁 삼진으로 물러났다.
황재균은 이어진 7회초 3루수 수비로도 나섰다. 그는 불펜 투수 손동현이 첫 공을 던진 뒤 허경민과 교체됐다.
7회 2사 만루 위기를 넘긴 KT는 스기모토 코우키(1⅓이닝 무실점), 박영현(1이닝 무실점)이 뒷문을 든든히 막으며 이날 경기를 승리했다.
같은 시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선 KIA 타이거즈가 한화 이글스를 9-2로 눌렀다.
'슈퍼스타' 김도영은 부상 복귀전에서 KBO 역대 최연소 40홈런-100타점-100득점 기록을 세웠다.
4위 KIA는 시즌 68승(2무 56패)째를 거두고 3위 LG 추격을 이어갔다. 반면 한화(54승 3무 68패)는 3연패와 함께 7위 자리에 머물렀다.
KIA 선발 시라카와 게이쇼는 5이닝 4피안타(1홈런) 2실점으로 시즌 4승(5패)째를 거뒀다.
코뼈 골절 부상에서 돌아와 이날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김도영은 4타수 3안타 3타점 1득점 1볼넷으로 맹활약하며 녹슬지 않은 타격감을 자랑했다.
아울러 이날 경기 전까지 99타점을 기록 중이던 그는 이날 3타점을 추가하며 시즌 100타점을 돌파했다.
KBO 역대 18번째 단일 시즌 40홈런-100타점-100득점으로, 김도영은 2020년 10월4일 멜 로하스 주니어(당시 KT 위즈) 이후 약 6년 만에 고지를 밟았다.
아울러 김도영은 1999년 8월7일 이 기록을 달성했던 이승엽(당시 삼성·22세 11개월20일)을 넘어 역대 최연소 40홈런-100타점-100득점(22세 11개월11일) 신기록까지 세웠다.
1회말 2사 2, 3루에 나성범의 적시타로 2점을 먼저 획득한 KIA는 4회초 강백호에게 투런포(시즌 31호)를 맞으며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KIA는 3회말 선두타자 해럴드 카스트로의 솔로포(시즌 16호)로 다시 우위를 잡았고, 5회부터 7회까지 매 이닝 1점씩을 추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그리고 팀이 6-2로 앞서던 8회말 1사 만루에 박재현의 2타점 적시타로 격차를 더 벌린 KIA는 후속 김도영의 적시 2루타로 점수 차를 9-2로 벌리고 승기에 쐐기를 박았다.
한화 선발 오웬 화이트는 5이닝 7피안타 4실점(3자책점)을 기록하며 시즌 10패(7승)째를 당했다.
가을야구 막차 티켓을 두고 벌어진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의 맞대결에선 두산이 웃었다. 두산은 이날 9-2 완승을 거뒀다.
전날(12일) 패배를 설욕한 두산은 시즌 64승(4무 60패)째를 거두고 5위 자리를 지켰다. 5연승에 실패한 6위 NC(59승 2무 61패)와의 격차도 다시 3경기차로 벌렸다.
두산 선발 최민석은 5이닝 8피안타 2실점으로 다소 흔들렸으나, 타선의 득점 지원을 받아 시즌 14승(4패)째를 거뒀다. 임찬규(LG)와 함께 다승 공동 선두다.
타선에선 김민석(시즌 5호), 유니오 세베리노(시즌 3호), 양의지(시즌 20호)가 연이어 잠실 담장을 넘기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NC 선발 토나 나츠키는 2⅔이닝 6피안타(2홈런) 7실점으로 부진하며 시즌 10패(7승)째를 당했다.
두산은 경기 초반부터 격차를 크게 벌렸다.
2회말 1사 만루에 안재석의 희생플라이로 이날 경기 첫 득점을 낸 두산은 후속 정수빈의 2타점 2루타, 박찬호의 적시타로 4-0까지 달아났다.
3회말엔 김민석의 투런포에 이어 세베리노의 연속 타자 홈런까지 터지며 점수 차는 7-0으로 벌어졌다.
NC는 4회초 2사 이후 김휘집, 박건우, 안중열, 천재환의 연속 안타로 2점을 만회했으나, 격차는 더 벌어졌다.
두산은 5회말 양의지의 솔로포로 1점을 다시 달아났고, 이어 8회말 2사 1, 3루에 대타 손아섭의 적시타까지 터지며 9-2로 이날 경기를 승리했다.
LG 트윈스는 토종 에이스 임찬규의 통산 100승과 함께 연승을 달성했다. LG는 이날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13-5로 꺾었다.
연승에 성공한 LG는 시즌 70승(1무 55패)째를 수확하며 리그 3위 자리를 수성했다.
선두 추격에 바쁜 삼성은 연패에 빠졌다. 시즌 74승 3무 49패를 기록한 삼성은 2위에 머물렀다.
이날 LG 선발 마운드에 오른 임찬규는 개인 통산 100승이라는 뜻깊은 기록을 작성했다.
임찬규는 7이닝 7피안타(2홈런) 4실점을 기록, 타선의 지원을 듬뿍 받으며 시즌 14승(5패)째를 수확했다.
그는 이날 승리를 따낸 최민석(두산 베어스)과 함께 단독 선두를 유지한 것은 물론, 프로 데뷔 15년 만에 개인 통산 100승을 채웠다.
리드오프 신민재는 3안타를 폭발하며 임찬규의 어깨를 가볍게 했고, 오스틴 딘은 LG 구단 단일 시즌 최다 홈런 신기록(39홈런)을 세웠다.
삼성 선발 최원태는 3⅓이닝 5피안타 4실점으로 조기 강판됐다. 시즌 5패(7승)째다.
선취 득점은 삼성이 냈다. 삼성은 1회말 1사 1루에 박승규의 선제 투런포(시즌 11호)로 먼저 2점을 가져갔다.
하지만 LG는 3회초 2사 만루에 송찬의의 적시타로 2-2 동점을 만들었고, 이어진 4회에만 5득점을 쓸어 담으며 역전에 성공했다.
LG는 4회말 1사 만루에 신민재의 안타, 박해민의 희생플라이로 4-2 역전을 만든 뒤 오스틴의 스리런으로 7-2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5회에도 1사 만루 찬스를 만든 LG는 신민재의 안타, 박해민의 희생플라이로 또 2점을 달아났다.
삼성은 6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박승규가 이날 경기 두 번째 홈런(시즌 12호)을 날리며 1점을 만회했으나, LG는 7회초 오지환의 솔로포(시즌 10호)로 맞불을 놨다.
삼성은 7회말 류지혁의 3루타로 만든 무사 3루 찬스를 살려 1점을 만회, 9회말 2사 1, 3루에도 김헌곤의 적시타로 1점을 또 따라갔으나, 이미 벌어진 점수 차를 뒤집긴 역부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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