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글로텍학교 2기 3곳 선정…지역 전략산업 맞춤 인재 키운다

기사등록 2026/09/11 13:24:31

순천미래과학고·목포여상·순천효산고 선정

반도체·AI 서비스·K-컬처 중심 직업교육 재편


[전남광주=뉴시스]구용희 기자 =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이 지역 전략산업과 직업교육을 연결해 지역에 정착할 기술 인재를 키운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은 2026년 전남글로텍학교 2기로 순천미래과학고등학교와 목포여자상업고등학교, 순천효산고등학교 등 3곳을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글로텍학교는 '지역이 키우고 세계를 주도하는 인재 양성'을 목표로 직업계고의 학과와 교육과정을 지역 산업 수요에 맞게 전면 개편하는 사업이다. 통합교육청이 추진하는 교육지산지소와 K-교육밸리 연계 직업계고 재구조화 정책을 학교 현장에 구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교육청은 공모에 참여한 직업계고 5곳을 대상으로 교육계획과 협력체계, 교육 인프라, 성과관리 방안 등을 종합 평가해 3곳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전남글로텍학교는 1기 순천공업고와 여수정보과학고를 포함해 모두 5곳으로 늘었다.

2기 학교들은 단순 산학협력을 넘어 채용약정형 협약을 확대하고 학교 체제를 전략산업 중심으로 재편한다. 학교마다 하나의 핵심 산업을 정한 뒤 관련 직무를 중심으로 학과와 교육과정을 새롭게 구성한다.

순천미래과학고는 반도체 특화학교로 육성한다. AI반도체 공정과 장비, 제어 분야를 중심으로 산업 현장에 필요한 전문 기술인재를 양성한다.

앞서 반도체 특화 마이스터고로 지정된 목포공업고·해남공업고와 연계해 동부권과 서남권을 잇는 반도체 교육벨트도 강화한다. 통합교육청은 이를 통해 지역 반도체 산업의 인재 기반을 넓힐 계획이다.

목포여상은 AI와 발맞춰 나가는 미래형 서비스 학교로 전환한다. 최신 AI 기술과 실전 창업교육을 결합해 디지털 산업 변화에 대응할 융복합 서비스 인재를 키운다.

순천효산고는 K-컬처 기반 직업교육 모델을 구축한다. 푸드·디저트와 콘텐츠 비즈니스를 중심으로 학과와 교육과정을 통합 재설계해 글로컬 문화산업을 이끌 실무형 인재를 배출할 방침이다.

선정 학교에는 개교 준비금 5억원을 포함해 6년간 학교당 최대 30억원을 지원한다.

통합교육청은 K-교육통합추진단 미래전략산업인재팀을 중심으로 학교별 맞춤형 지원에도 나선다.

반도체 특화학교에는 반도체 공동실습센터인 미니팹(Mini Fab) 연계와 교육과정 편성, 산학겸임교원 확보 등을 지원한다. 학교별 여건과 산업 수요를 반영한 전문 컨설팅도 제공한다.

양회룡 진로교육과장은 "글로텍학교 2기 선정은 반도체 특화교육 체계를 완성하고 K-교육밸리형 직업계고 재구조화를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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