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SCMP, 소식통 인용해 보도…"트럼프 방중과 상호주의 차원"
SCMP는 소식통을 인용해 시 주석의 방미에 참여할 대표단 구성이 지난 5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중 당시 참여한 기업인 대표단을 참고로 해 추진돼왔다고 밝혔다.
이는 중국 측 방미 대표단이 IT·금융·전기차·항공우주 분야 기업인들로 구성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의미라고 소식통은 전했다.
한 소식통은 아직 어떤 기업의 경영진도 방미 수행과 관련해 정해지진 않았다고 했다. 다만 미·중은 모든 방문을 상호주의 측면에서 다루는 만큼 기업인 대표단 구성도 같은 차원에서 이뤄지고 있다는 게 매체의 설명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의 지난 5월 방중에는 테슬라·애플·엔비디아·보잉 등을 포함해 12명 이상의 미국 기업인들이 동행했다.
또 다른 소식통은 시 주석의 방미 기간인 오는 23∼25일까지 예정된 행사에 중국의 주요 기술 기업 경영진들이 참석 명단에 포함될 예정이며 기업인들을 위한 교류 행사도 일정에 포함돼있다고 전했다.
해당 소식통에 따르면 대표단에 포함될 것으로 예상되는 여러 중국 대기업 인사들이 아직 미국 비자를 받지 못한 상태이고 중국은 미국에 승인 절차를 서두를 것을 촉구하고 있다.
다만 이번 방미에 중국 기업인들이 동행하더라도 양국 간 갈등 해소를 위한 뚜렷한 돌파구가 나오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들은 중국 내 미국 투자 문제와 관련한 마찰을 지적하면서 "중국 대표단이 구체적인 성과보다는 외형적인 면에 더 집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고 SCMP는 전했다.
최근 미국이 중국 인공지능(AI) 기업들의 미국 기술 '증류' 문제를 제기하는 등 양국이 AI 분야를 놓고도 갈등을 이어가고 있는 만큼 접점이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다.
이런 가운데 미·중은 시 주석의 방미 직전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과 허리펑 중국 부총리 간 회담도 계획하고 있다고 소식통이 밝혔다.
양국은 지난 5월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을 앞두고도 서울에서 회담을 갖고 양국 간 현안을 조율한 바 있다.
소식통에 따르면 이번 회담에서 베선트 장관과 허 부총리는 지난 정상회담 합의 내용인 AI 관련 대화와 양국 무역·투자위원회 등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양국은 무역 협상에서 일부 진전을 기대하고 있지만 미국의 반발로 투자 문제에 대한 논의가 지연되고 있는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은 미국이 중국의 대미 투자가 가능한 산업 목록을 작성해주길 원하고 있지만 미국은 개별 심사를 바라고 있어 이견을 보이고 있다고 일부 소식통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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