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범죄 꿈꾼 듯"…법조인이 본 파주 냉동창고 살인 '계획범죄' 가능성

기사등록 2026/09/11 13:00:00
[서울=뉴시스] 경기 파주시 냉동창고 살인 사건이 계획범죄로 보인다는 법조계의 분석이 나왔다. (사진=신사임당 유튜브 채널 캡처)
[서울=뉴시스]이지우 인턴 기자 = 경기 파주시 냉동창고 살인 사건이 계획범죄로 보인다는 법조계의 분석이 나왔다.

10일 구독자 281만명 유튜브 채널 '신사임당' 영상에 출연한 박중광 변호사는 "이 정도 드러난 사실 관계면 재판부도 충분히 살인을 계획했다고 인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변호사는 "가해자가 자신의 범죄가 발각될 것을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며 "창고 안에 500억원 어치의 위조 상품권이 있었는데, 드러난 것이 이 정도면 유통은 더 많이 됐을 것"이라며 "유통된 상품권 중 상당 부분이 위조라는 소문이 돌았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피해자도 제3자에게 상품권 감정 의뢰를 받았다"며 "가해자가 범행을 감추기 위해서 살인을 계획한 게 아닌가 싶다"고 추측했다.

한편 박 변호사는 "가해자가 나름 완전범죄를 꿈꾼 것 같다"며 계획 범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그는 "카페가 비어있으니 거기에서 이야기할 수도 있는데 굳이 냉동창고로 갔고, 어마어마한 하루 매출까지 포기했다"며 수상한 정황을 지적했다. 이어 "냉동창고도 일주일 전에 구했는데, 수틀리면 창고에 가두겠다는 고의가 충분히 있던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가해자는 피해자와 만나기로 한 날에 카페 문을 닫기로 결정하고, 직원들에게 미리 출근하지 말라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변호사는 "범죄 계획에 대한 정황 증거로 보여진다"고 평가했다.

계획범죄가 인정될 경우 형량은 더 높아질 수 있다. 박 변호사는 "우발적으로 벌어진 사건이라면 징역 25~30년 정도로 나올 것 같지만, 계획살인이면 무기징역도 충분히 나올 수 있다"며 "감금 자체보다는 감금을 살인의 실행 수단으로 썼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가해자는 수사 과정에서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변호사는 "어느 정도까지 인정했는지는 모르겠는데, 만약 자백했다면 무기징역을 피하기 위한 의도일 것"이라고 추측했다.

한편 박 변호사는 "뉴스를 바라볼 때 가장 중요하게 봐야 될 쟁점은 범죄 동기"라며 "가해자의 진술이 납득되지 않으면 여론으로 표출할 수 있고, 그렇게 되면 수사기관이 수사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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