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외국 석유·가스 운반선에 10% 할증료 징수 일시 중단

기사등록 2026/09/11 02:49:57
[하르그섬=AP/뉴시스] 이란 석유 수출 거점인 하르그섬. 자료사진. 2026.09.11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이란이 자국으로 석유·가스·액화석유제품을 수입하거나 이란에서 해당 제품을 수출하는 외국 선박에 부과해온 운임 10% 할증료 징수를 일시 중단했다고 반관영 파르스 통신, 이집트 알슈루크, 마린링크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할증료 부과 정지 조치는 미국 해군의 이란 연안 봉쇄로 이란의 해상 원유 수출이 크게 제약을 받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매체에 따르면 이란 대통령실 법률담당 부대표는 이란 정부가 해당 할증료의 적용 대상이 되는 제품 목록을 승인해 공표할 때까지 징수를 중단하도록 지시했다.

할증료는 석유와 가스 및 액화석유제품의 해상 운송 비용을 높여왔으며 부과를 멈추면 운송 비용이 낮아질 수 있다고 파르스 통신은 전했다.

이에 따라 외국 선박이나 선사가 이란으로 화물을 운송하거나 이란에서 화물을 반출하는 데 나설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운임 10% 할증료는 석유 자체 가격에 10%를 추가로 부과하는 건 아니다. 외국 선박이 이란과 석유·가스·액화석유제품을 운반할 때 받는 운송료에 10%를 얹는 가산금이다.

이란 정부가 운임에 부과하던 할증료 거둬들이는 걸 정지한 만큼 외국 선박의 이란행 및 이란발 에너지 제품 운반이 증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