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콩고서 학교 화재로 학생 최소 24명 숨져…대부분 압사

기사등록 2026/09/11 02:26:57
[링왈라=AP/뉴시스] 5일(현지시간)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 킨샤사 북부 링왈라에서 결혼식 피로연이 열리던 건물에 불이 나면서 최소 22명이 목숨을 잃었다. 2026.09.06

[킨샤사=신화/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앙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 DRC) 동부에서 10일(현지시간) 화재가 발생해 학생 최소한 24명이 목숨을 잃었다.

민주콩고 교육부는 이날 남키부주 주도 부카부 푸누 지역에서 일어난 불로 학생들이 이같이 숨지고 중상 21명을 포함해 29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화재가 푸라 학교와 우자마 학교로 번지려하자 불길을 피해 달아나던 학생들이 압사사고로 대거 변을 당했다고 전했다.

두 학교에서 빚어진 압사사고로 학생 15명이 사망하고 30명 가까이 다쳤으며 부상자 중에는 위중한 상태인 경우가 상당수라고 교육부는 설명했다.

불길을 오후가 되면서 진화했지만 잔해와 뒤틀린 함석판이 쌓인 곳에서는 여전히 흰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고 한다.

교육부는 성명에서 “사망자 수는 잠정 집계한 것으로 여러 경로에서 수집한 정보를 취합하고 확인하는 과정에서 바뀔 수 있다”며 “화재의 정확한 경위와 원인도 아직 조사 중”이라고 소개했다.

또한 교육부는 관계 기관에 피해 학교의 상황을 점검하고 학생과 교사 및 학교 공동체가 당장 필요로 하는 지원을 파악하도록 지시했다. 아울러 피해를 본 사람들을 지원하고 교육이 중단되지 않도록 조치하라고 당부했다.

부카부는 현재 3월23일운동(M23) 반군의 통제를 받고 있다. 르완부 정부의 지원을 받는다는 의심을 사고 있는 M23은 2021년 말부터 다시 무장활동을 본격화했다.

이후 2022년부터 민주콩고 정부군과 대규모 전투를 벌이고 2025년에는 동부 거점 도시 고마 등을 장악하면서 국제적인 주목을 받았다.

앞서 지난 4일 밤 민주콩고 수도 킨샤사에 있는 결혼식장에서 큰불이 나면서 하객 등 22명이 숨졌다.

당시도 대피하려는 사람들이 좁은 통로에 몰리며 대형 인명피해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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