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연패 끊어낸 세베리노 "카메론과의 비교? 딱히 부담은 없어"

기사등록 2026/09/10 21:42:33

선제 솔로포 포함 3타점 폭발…두산, 5-0 승리

[서울=뉴시스] 문채현 기자 =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유니오 세베리노가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쏠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승리한 뒤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6.09.10. dal@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외국인 타자 유니오 세베리노가 '팀 퍼스트'를 외치며 두산의 우승을 기원했다. 그는 전임자와의 비교에도 부담감 없이 팀을 위해 헌신할 것을 다짐했다.

세베리노는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쏠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 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2회 팀에 선제 득점을 안기는 솔로포부터 3회 분위기를 가져오는 2타점 적시타까지, 경기 초반부터 세베리노는 불방망이를 휘둘렀고, 이에 두산은 키움을 5-0으로 꺾고 연패를 탈출했다.

특히 그의 솔로포는 타구 속도 시속 180.6㎞를 기록, 138.8m를 날아가 잠실구장에서 가장 먼 중앙 담장을 훌쩍 넘겼다.

세베리노는 키움 선발 박준현의 4구째 시속 154㎞ 직구를 그대로 받아쳐 대형 아치를 그렸다.

이날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난 세베리노는 "타자로서 항상 빠른 공에 대비하고 있다. 빠른 공에 타이밍을 맞춰놓고 이후 변화구에 대응하는 식으로 접근한다. 오늘도 직구를 노리고 있었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배트에 맞는 순간 확실히 잘 맞은 느낌이 났다"는 그는 "커리어 내내 빠른 타구 속도가 장점이었다. 장타를 만들어내는 데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도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유니오 세베리노가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쏠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홈 경기에서 안타를 치고 있다.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2026.09.09. *재판매 및 DB 금지

이날 경기에선 팀에 승리를 안기는 맹활약을 펼쳤지만, 최근 개인의 성적은 물론 팀 사정도 마냥 좋지 않았다.

세베리노는 이날 경기 전까지 9월 7경기에서 타율 0.211(19타수 4안타)로 크게 부진했다.

해결사 역할을 해줄 세베리노가 침묵하자 두산도 9월 내내 빈공에 시달리며 5위 자리도 위태로워졌다.

그럼에도 세베리노는 "일단 스스로는 컨디션이 굉장히 좋다고 느낀다. 한국 투수들을 충분히 많이 만나면서 적응도 마친 것 같다"며 "당연히 당장 성적은 만족스럽지 않지만, 그럼에도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시즌 막바지에 팀이 최대한 많은 승리를 거두는 것이다. 팀에 도움이 되고자 하는 부분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담담히 말했다.

그에 앞서 두산 유니폼을 입고 뛰었던 다즈 카메론과의 비교에도 크게 신경쓰지 않았다.

올 시즌 전반기 두산에서 뛰었던 카메론은 타율 0.287 3홈런 43타점 39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833의 준수한 성적을 내고도 시즌을 완주하지 못했다.

그리고 카메론에 이어 두산이 영입한 세베리노는 타율 0.247에 그치는 등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이에 선수 교체에 아쉬움을 토로하는 팬들도 적지 않았다.

하지만 세베리노는 "(카메론과의 비교에) 딱히 부담감을 느끼진 않는다. 각자의 역할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는 나와 다른 능력을 가진 선수라고 생각한다"며 "나는 부담 없이 최대한 팀 승리에 기여하고 싶다는 목표밖에 없다"고 전했다.

최근 극심한 타격 부진을 겪었던 팀 타선을 두고는 "선수들 모두 인간이기 때문에 항상 완벽할 수 없다. 좋을 때가 있으면 나쁠 때도 있다. 안 좋을 때 오히려 더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더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고도 의젓하게 말했다.

마지막으로 세베리노는 "팀 성적이 최우선이다. 내가 언젠가 고국으로 돌아갈 땐 우승반지를 끼고 가고 싶다"며 "지금 우리 선수 구성이라면 충분히 우승을 노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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