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위원장 "호르무즈 파병 검토 우려…외교적 해결 우선해야"

기사등록 2026/09/10 18:48:21 최종수정 2026/09/10 19:32:25

안창호 국가인권위원장 명의 성명 발표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안창호 국가인권위원장이 5월 7일 오전 서울 중구 국가인권위원회 전원회의실에서 열린 제14차 상임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2026.05.07. park7691@newsis.com

[서울=뉴시스]이태성 기자 = 안창호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 위원장이 최근 정부가 호르무즈 해협에 우리 군의 파병을 검토하고 있는 상황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인권위는 10일 오후 안 위원장 명의 성명을 통해 "전쟁이 인간의 존엄과 생명, 안전을 중대하게 위협한다는 점에서 평화 해결을 위한 노력이 인권 보호의 중요한 전제"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정부는 호르무즈 해협 사안과 관련해 군사적 기여를 포함한 여러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전투·비전투·수색 등 다양한 방안을 종합적으로 살펴보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안 위원장은 "전쟁과 무력충돌은 군인뿐만 아니라 무고한 민간인의 생명과 안전, 일상을 파괴하고 인간의 존엄과 기본적 권리를 광범위하게 위협한다"며 "우리 헌법은 국제평화와 평화적 질서를 중요한 가치로 규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대한민국의 외교·안보정책과 국군의 운용 역시 이러한 헌법적 가치와 국제법적 책무를 고려하여 이뤄져야 한다. 무력충돌이 계속되고 있는 지역에 우리 군을 파견할 경우 임무의 형태와 관계없이 파병 장병과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새로운 위험이 발생할 수 있음을 유념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인권위는 정부와 국회가 군사적 대응보다는 긴장완화를 위한 대화와 외교적 해결을 우선적으로 모색할 것을 요청한다. 대한민국이 국제평화와 인간의 생명·존엄을 지키는데 앞장서는 국가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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